최근 몇 일 바람이 약해지면서 북서풍을 타고 온 중국발 및 국내 차량 배기가스나 난방유 연소 잔해 등 국내 오염물질들이 공기 중에 쌓이면서 초미세먼지가 나빠지고 있습니다. 초미세먼지는 지금 당장도 감기나 독감, 심뇌혈관질환 등을 악화시킬 뿐만 아니라 계속 몸을 상하게 하는 발암물질이므로 경계를 늦춰선 안 되겠습니다.
초미세먼지는 호흡기뿐 아니라 폐에서 심장을 거쳐 온몸을 돌며 구석구석의 세포를 파괴하는, 세계보건기구(WHO)가 발암물질로 규정한 독성물질입니다. 심장혈관병과 뇌졸중도 유발하며 관절염도 악화시킬 뿐만 아니라 성기능과 인지기능도 약화시키며 머리에 내려앉은 미세먼지는 머리카락과 두피를 손상시켜 탈모를 촉진시키는 담배 이상의 독성물질입니다.
울산대 의대 서울아산병원 홍수종 교수팀이 국제학술지 ‘환경연구’에 발표한 논문에서 미세먼지는 저체중아 출산 및 성장 저하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임신부와 어린이, 만성질환자는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오늘 같은 날에는 가급적 외출 자제하고, 귀가할 때에는 밖에서 먼지 털고 양치질과 샤워로 눈에 보이지 않는 먼지를 씻어내야 합니다.
물을 자주 마시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하겠고, 미세먼지 심한 날에는 꼭 KF 80 이상의 보건 마스크를 써야 하고, 하루 쓰고 나서는 바꿔 써야 합니다. 어제 쓴 천 마스크 쓰고 돌아다니는 것은 코로나나 독감, 또는 감기 바이러스 감염 위험을 다소 낮출 수는 있겠지만, 미세먼지의 독성을 예방하는 데에는 효과가 적습니다.
야외 운동도 가급적 피하고, 꼭 해야 하겠다면 KF80 이상의 보건 마스크 꼭꼭 써야 하고, 야외에서 음식 먹거나 술을 마시면 흡연, 과음 이상의 피해가 쌓이게 됩니다. 미세먼지나 초미세먼지가 높은 언제나 가능한 한 외출을 줄이고, 집안에서 물걸레 청소 자주 하는 등 자기 보호에 충실해야 하겠습니다.
요리 후나 먼지 일어난 뒤에는 반드시 창문을 열고 환기를 시키며, 물청소로 먼지를 닦아내는 것이 온종일 창문을 닫고 지내는 것보다는 훨씬 더 좋을 것이 당연하다고 환경의학자들의 권장 이야기입니다. 이런 날은 실내 공기청정기나 가습기를 적절히 활용하는 것도 건강을 위해서 꼭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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