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할 때는 상관 없지만, 휴식 때는 코호흡이 좋습니다. 입보다는 코로 숨을 쉬는 것이 혈압을 낮추고 전반적으로 몸을 편안하게 해 심장병 위험을 낮춰준다고 합니다.
플로리다 주립대의 조셉 왓소 교수(생리학)가 이끄는 연구진은 20명의 젊은 지원자에 대해 휴식 조건과 운동 조건에서 심혈관계 기능에 대한 교차 비교 연구를 수행했습니다. 휴식 조건에서는 참가자 전원 번갈아 가며 코로만 호흡하거나 입으로만 호흡하게 했습니다.
먼저 5분간 조용히 앉아 있다가 5분간 자신의 페이스에 맞춰 호흡하게 했고, 코 호흡은 입술을 다문 채로, 입 호흡은 코의 공기 흐름을 막기 위해 부드러운 코 클립을 채우고 수행하게 했습니다.
운동 조건은 약간의 경사로를 적당한 속도로 걷는 일상생활 활동을 모방하기 위한 것이었으며, 지원자들은 고정식 자전거를 타는 동안 7분 동안 자신의 호흡 속도에 따라 무작위 순서로 숨을 쉬었습니다. 휴식 조건과 마찬가지로 한번은 입으로만 숨 쉬고 다음엔 코로만 숨쉬기를 하면서 각 조건에서 지원자의 혈압, 혈중 산소 농도, 심박수를 측정했습니다.
그 결과 코 호흡은 기도를 이완시키고 호흡의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휴식기에 코로 숨을 쉴 때 평균 혈압과 이완기 혈압(최저 혈압)이 더 낮았으며, 이완기 혈압은 심장박동 사이 수축이 끝나고 심장에 혈액이 차오를 때 동맥에 가해지는 혈압을 말합니다. 또 비강 호흡은 신체의 신경계를 ‘투쟁 또는 도피’ 상태가 아니라 ‘휴식과 소화’ 상태로 전환시켜준다고 합니다.
그러나 비강 호흡의 이런 우위는 휴식 상태에서만 나타났으며, 운동을 할 때는 비강 호흡과 구강 호흡 사이에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구강 호흡보다 비강 호흡이 예후적 심혈관 변수의 개선에 도움이 되지만 운동 중에는 그렇지 않다는 결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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