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는 대기가 건조할 때가 많고 미세먼지도 심해지면서 건조 증상을 더 악화시키는 요인이 됩니다. 요즘 갑자기 강해진 쟈외선에 눈이 따갑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바람과 눈에 반사된 강한 자외선 등이 각막을 자극하고, 건조한 환경이 눈물 층을 망가뜨리기 때문이지요.
안구 건조증은 대표적으로 눈 시림과 이물감 등의 자극이 나타나며, 심할 경우 눈을 뜨기 힘들고 시력 저하가 동반되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눈물이 부족해 눈이 건조한 상태라고 여길 수 있지만, 심하면 눈 안쪽에도 염증이 진행되는 각막 궤양 등으로 실명하기도 합니다.
다행히 일반적인 안구 건조증은 평소 생활 속에서 간단한 수칙 몇 가지만 지키면 예방할 수 있는데, 중요한 것이 적절한 실내 습도 유지입니다. 가습기나 젖은 빨래 등을 활용해 실내 습도를 40~60% 수준으로 맞춰야 합니다.
또한 오랜 시간 컴퓨터, 스마트폰을 사용할 경우에는 일정 시간마다 눈을 감아 휴식을 취해주고, 눈을 자주 깜빡거려 주며, . 체내의 수분을 충분히 유지할 수 있도록 물을 자주 마시고 인공 눈물을 1~2방울씩, 하루 4~5회 점안하는 것도 예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또 피부가 건조해지면서 피부 각질층이 하얗게 들뜨고 거칠게 올라오며, 이런 각질이 쌓이게 되면 피부가 좋지 않아 보일 뿐 아니라 방치 시 모공을 막아 각종 트러블의 원인이 될 수 있지요. 무엇보다 피부 속 수분과 유분의 균형을 적절하게 맞춰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잦은 목욕이나 사우나, 때를 미는 목욕 습관 등 피부에 무리한 자극을 주는 행동은 피해야 하고, 샤워나 목욕할 때 비누를 쓰지 말고 미지근한 물샤워만 하며, 피부에서의 수분 증발을 막기 위해 보습제를 충분히 사용하고, 채소와 과일을 통해 수분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자고 나면 입안이 마르고 불편하다는 분들이 많은데, 흔히 침의 분비량이 적은 고령층에서 나타나지만, 건조한 날씨에는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갱년기로 호르몬 변화가 심한 중년 여성에서 발병률이 높고요.
물을 마시거나 이온 음료를 마셔도 입안의 건조함이 해소되지 않고, 혀에 백태가 심하며 심한 입 냄새를 동반한다면 구강 건조증을 의심해 볼 수 있는데, 원인이 다양하고 증상이 심해지면 혀에 통증이 생길 수 있고 씹는 능력이 감소될 수 있어 조기 치료가 중요합니다.
평소 구강 건조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하루에 6잔씩 입안 전체를 골고루 헹구면서 천천히 마시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고, 침샘을 자극할 수 있는 과일과 비타민 C 등을 먹는 것도 도움이 되고, 가능한 한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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