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딩이 들어찬 도심 등 보통 수준의 공해가 있는 지역에서는 운동을 하는 것이 가만히 앉아 있는 것보다 조기 사망률을 20% 이상 크게 낮춘다는 연구결과들이 있지만, 황사나 미세먼지, 스모그 주의보가 내리는 등 대기오염이 심할 때는 건강을 위해 야외 활동보다는 실내에 머무는 것이 더 좋습니다.
어제처럼 초미세먼지의 농도가 순간적으로 측정이 불가할 정도로 강한 상태에서는 당연히 실외 운동을 관두어야 하겠지만, 오늘처럼 스모그 경보가 내려진 상황에서도 특히 아침 야외 운동을 삼가는 것이 좋고, 오후에 예보를 참고하여 보통 수준으로 떨어질 때까지 기다리거나 실내 운동으로 전환해야 하겠습니다.
전국에서 발생한 스모그에는 중국을 거쳐온 황사 속에 함유된 중금속들의 함량이 너무 높기 때문입니다. 스모그는 연기와 안개의 합성어로 주로 자동차, 가정, 화학 공장 등에서 나오는 매연이 안개와 섞여 있는 상태를 말하지만, 황사 경보하에서는 비소와 셀레늄 등 중금속이 높고, 콧속에서 걸러지지 않고 폐에 바로 도달해 각종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초미세먼지 농도도 또한 아주 높아집니다.
초미세먼지가 코나 기관지에서 걸러지지 않고 폐에 도달해 달라붙어 폐 기능을 약화시키거나 폐질환을 유발하고, 또 모세혈관을 타고 혈액에 침투해 심혈관계 질병 등 가종 질병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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