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운동이 습관이 된 사람들은 아침에 일어나 커튼을 걷으면서 짙은 안개 낀 대기를 보면 우선 드는 생각이 밖으로 나가 운동해도 될까 하는 고민이다.
오늘 아침도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에는 저시정(시계가 짧음) 경보가 발효될 만큼 짙은 안개가 한강의 대기를 가득 메우고 있다. 지금 강남은 미세먼지 농도는 ㎥당 112㎍, 초미세먼지는 ㎥당 93㎍측정됐다. 한 달 전보다 2배 이상 높아진 수치다.
이렇게 고농도 미세먼지가 사라지지 않는 이유는 한반도를 둘러싼 대기가 장기간 정체돼 있기 때문에 국내발생 미세먼지들이 축적된 때문이지만, 중국에서 남서풍을 타고 유입된 각종 오염물질들도 그대로 가라앉아 스모그 현상을 강화시키고 있다.
스모그는 연기와 안개의 합성어로 주로 자동차, 가정, 화학 공장 등에서 나오는 매연이 안개와 섞여 있는 상태로, 스모그가 심해지면 천식과 호흡기 질환을 호소하는 환자들도 늘어나고, 특히 알레르기 천식, 알레르기 비염, 결막염, 피부염 등을 앓고 있거나 기관지가 좋지 않은 노약자, 어린이들은 바깥 활동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새벽과 오전에는 대기가 정체돼 있는 상태이므로 미세먼지 농도가 더 높아 야외 운동은 가급적 삼가고 오후나 저녁 운동으로 미루는 것이 좋다. 미세 먼지가 코 속으로 들어가 자극하는 것을 막기 위해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시고, 알레르기성 결막염이 있으면 선클라스를 끼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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