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낮부터 때늦은 북서풍의 꽃샘한파가 갑자기 풀린다고 합니다. 이렇게 일교차 큰 날씨에서 찬 공기가 갑자기 따뜻한 공기로 바뀌면 심장병이나 뇌중풍, 감기 등의 위험이 높아집니다. 급격한 계절 변화가 몸에 스트레스로 작용하기 때문이지요.
날씨가 풀리면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등 운동량이 많아지면서 혈류량이 증가하는데 건강한 사람은 이런 변화에 잘 적응하지만, 노인이나 심장병, 당뇨병 환자 등은 적응하는 과정에서 증세가 악화될 수 있습니다.
일교차가 심할 때의 건강 관리의 첫 대응은 체온 관리다. 낮에는 포근하더라도 밤에 기온이 낮아지기 쉬운 때이므로 겉옷을 항상 입거나 갖고 다니면서 더울 땐 벗고 추울 땐 입으면서 체온을 일정 수준으로 유지해 줍니다.
운동 전후에는 스트레칭 등 준비운동을 충분히 하고, 처음부터 달리기보다 천천히 걷다 속보로 올리고, 다음으로 달리기로 속도를 올리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고혈압 환자 등은 이른 아침 차가운 공기 아래서 운동하기보다 낮에 따뜻할 때로 운동 시간을 바꾸는 것이 좋고요.
과거 뇌중풍이 일부 나타나 회복기에 있는 환자들은 숙면과 영양섭취 등으로 재발을 막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봄에는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면서 비타민 등의 영양소가 많이 필요해지고, 이를 손쉽게 보충해 주는 음식이 바로 봄나물입니다.
달래는 열을 가하지 않고 초무침 등으로 먹으면 영양소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고, 달래에는 비타민 A, B1, C가 골고루 있고 특히 칼슘이 많습니다. 달래 특유의 맛은 입맛을 돋워 주기도 합니다. 다른 야채보다 단백질 함량이 높은 냉이 역시 구수한 향이 입맛을 좋게 하고 풍부한 칼슘, 철분은 피로 회복을 돕는다.
봄나물과 제철 과일로 비타민을, 그리고 보리나 콩 같은 잡곡으로 무기질을 보충하는 한편, 물을 많이 마시고 과음과 흡연을 피하면 무기력해지기 쉬운 봄철을 좋은 컨디션으로 맞이해 보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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