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가 10도 가까이 오르락 내리락하는 봄철 아침과 저녁 운동에서는 운동 초반에 너무 땀을 흘리고 식히는 과정을 통해 체온이 비교적 잘 조절되지만, 만약 너무 멀리 가거나 비를 맞거나 또는 땀으로 옷이 흠뻑 젖으면 정상적인 체온 범위보다 금방 낮아지게 됩니다.
보통 체온이 35˚C 이하로 내려가면 저체온증으로 응급상황이며, 늦게 발견되거나 치료가 늦으면 ‘최악의 상태’까지 올 수도 있습니다. 저체온증이 오면 전신이 떨리고, 맥박과 호흡이 빨라지며, 손발이 차가워지면서 하얗게 변하고, 근육경직과 탈수현상 등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이런 증상들은 몸을 피로하게 하여 운동수행능력에 영향을 주고, 근육 상해의 원인이 되며 천식 증상을 더욱 악화시키게 되거나, 특히 노인들에겐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저체온증 예방을 위해 방수방풍 기능을 갖춘 자켓을 항상 허리에 두르고 나가야 하며, 백팩에 얇은 옷 여벌을 준비하여 땀에 많이 젖었을 경우 화장실 등에서 갈아입는 것도 도움이 되고, 면소재 옷들은 젖었을 때 잘 마르지 않아 좋지 않습니다.
안전한 봄맞이 야외 달리기를 휘한 팁을 소개합니다.
첫째, 자신의 건강상태를 먼저 점검하고, 특히 심혈관계 질환이나 골다공증, 관절염 등이 있는 사람들은 아침 저녁 운동보다 오후 햇살이 좋을 때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둘째, 준비운동을 철저히 해야 하고, 출발 전 스트레칭을 충분히 해 관절을 풀어주고, 근육 온도를 올려 유연성을 개선시킵니다. 스트레칭은 심장에서 가까운 곳부터 시작하는 것이 원칙이며, 손→가슴부위→등→목→허리→엉덩이→종아리→발목→발가락 등의 순서로 합니다. 운동 후 정리 운동도 똑같습니다.
셋째, 운동 초보자는 무리하지 않아야 합니다. 운동은 1주일에 최소 3번 20∼30분 씩은 해야 효과를 볼 수 있고 몰아서 하면 부작용만 생길 수 있습니다. 자주 달리기 않던 사람들은 땀이 나지 않을 정도로 천천히 달리도록 하고, 옆 사람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정도의 강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넷째, 미끄러운 길에 낙상당하지 않도록 노면의 상태에 주의를 기울입니다.
다섯째, 1시간 이상 운동 할 때는 에너지 겔이나 초콜릿 등 물과 보충제를 준비합니다.
여섯째, 봄 날씨는 급변할 수 있으므로 일기예보를 잘 챙깁니다. 운동이 끝나면 그대로 집까지 달려오거나 목욕탕으로 직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 후 10~15분 이내에 젖은 옷을 갈아 입거나 온탕에 몸을 담그는 것이 안전한 봄철 운동 후 저체온증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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