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찬 북서풍과 건조한 바람과 공기, 그리고 강한 자외선에 피부가 오래 노출되면 피부의 수분이 줄어들어 피부가 당기거나 하얀 각질이 발생하거나 황사 등 노폐물이 피부에 흡수되면 가려움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건조주의보 아래서 이런 피부 건조증을 막으려면 피부에 일단 수분 공급이 충분해야 합니다. 물관리만 잘해도 봄철 피부관리의 절반은 성공한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첫째, 외출 전후, 피부에 물을 공급합니다.
외출 전날 밤이나 외출 당일 샤워, 세수하고, 3분 안에 보습크림이나 오일을 피부에 발라 수분 증발을 막습니다. 또 집 안이나 침대 헤드에 빨래나 젖은 수건을 걸어 두는 것도 좋습니다. 알코올 성분이 많이 함유된 로션은 산뜻한 느낌을 주지만 지성 피부가 아니라면 피하는 게 좋습니다.
외출 뒤 얼굴이 당기거나 화끈거리면 얼음을 비닐로 싸서 가려운 곳에 대거나, 5∼10분 미지근한 물에 샤워를 하고 보습제를 바릅니다. 장시간 목욕, 뜨거운 물 목욕, 때 밀기, 사우나는 피부를 더욱 건조시키므로 피해야 합니다.
둘째, 외출 중, 몸에 물을 공급합니다.
하루 8컵 이상 등 물을 자주 마시고, 또한 과일, 채소가 많은 식사로 몸에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줍니다. 피부가 당기면 비타민 A, E가 함유된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그래도 가려움이나 건조한 느낌이 있다면 피부과를 찾아야 합니다.
두피는 봄볕을 맞는 최전선이지요. 더구나 황사가 올 때는 두피 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합니다. 봄 날씨는 두피를 민감하게 하고 황사 먼지는 모공을 막아 산소 공급과 혈액 순환을 방해해 가려움증과 염증, 탈모를 초래합니다. 염증 등으로 모낭 세포가 파괴되면 더 이상 머리가 자라지 않아 영구 탈모가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셋째, 잘 먹고 잘 쉬어야 합니다.
미역, 다시마 등의 해조류는 미네랄 성분이 풍부해 모발 성장에 도움을 줍니다. 한동안 유행을 탔던 검은콩, 검은깨, 흑미도 모발 건강에 좋은 식품으로 계속 추천되고 있습니다.
넷째, 외출 뒤에는 머리만 잘 감아도 두피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외출 뒤 미지근한 물로 머리를 감습니다. 봄철에는 특히 꼼꼼하게 머리를 감아야 하기 때문에 여유가 많은 저녁 시간을 이용하고, 지성 피부라면 황사 먼지가 더 잘 달라붙기 때문에 하루 두 번 이상 머리를 감아주면 좋습니다.
다섯째, 영양제를 바릅니다
건조해진 두피에는 수분과 영양을 충분히 공급해 주는 트리트먼트를 1주일에 한번 정도 사용하면 좋고, 또 자외선은 머리카락 색깔을 탈색시키므로 머리카락에 에센스를 바르면 자외선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외출 시 모자를 쓰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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