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은 새봄을 맞으려고 변하고 있는데, 대륙성 찬 공기가 수시로 내려오면서
비와 기온 저하를 초래하여 수은주가 떨어지면, 우리 몸은 또 바깥 기온에 적응하느라 다른 문제에 대처하는
능력이 떨어지게 되어 면역력이 약해집니다.
체온 유지가 1순위이다 보니, 체력이
약한 사람은 소화기나 면역계 등에서 탈이 생기기 십상이지요. 감기뿐만 아니라 몸에 숨어있던 대상포진, 결핵 등이 꿈틀대며 튀어나오기도 한다. 관절염 통증이 심해지고 뇌졸중, 심장병 등의 위험도 커지게 되고요.
반면 과거 빙하기부터 서서히 진화한 바이러스들은 찬 기운에도 거뜬하여 감기가 기승을 부리게 됩니다. 감기는
증세를 누그러뜨리는 약은 있지만, 바이러스를 물리치는 치료제는 없습니다. 감기다 싶으면 물 충분히 마시며 푹 쉬어서 인체가 면역에 집중하도록 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증세가 심하면 증세별 약을 먹어야 하고, 어린이나 노인, 환자가
열이 펄펄 끓으면 곧바로 병원으로 가야 합니다. 금방 지나는 가벼운 꽃샘추위라고 만만히 보다 큰일 날
수도 있습니다. 꽃샘감기가 한 겨울 독감보다 더 무섭다고 하는 말이 괜히 나온 말이 아닌 이유입니다.
꽃의 시샘 받지 않으려면 과로하지 말고, 평소보다 좀 더 일찍 귀가해서 일찍 잠자리에 드는
것이 좋습니다. 한 두 모금씩 물 자주 마셔 목을 촉촉하게 유지하고,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먹거나 비타민C 복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무엇보다 옷을 겹겹이 따뜻하게 입어야 합니다.
감염병 예방을 위해 지금 하고 있는 대로 손 깨끗이 씻는 것도 필수적 예방활동이고요. 신체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운동도 필요합니다. 바깥 운동이 껄끄럽다면 실내에서 운동하는 것도 좋습니다. 실내운동도 유연성, 근력운동, 유산소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아파트라면 소음 걱정 없고 관절에 덜 부담되는 실내자전거타기가 최고 유산소운동. 운동전후에
충분히 관절을 풀고 스트레칭을 하고 플랭크, 윗몸일으키기, 팔굽혀펴기
등 근력운동도 곁들이면 금상첨화가 되겠지요. 오늘 같은 날에는 운동 뒤 피로하면 충분히 쉬는 것도 꼭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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