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봄이 오는 환절기에도 손발이 얼음장처럼 차갑게 느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사람들을 만나 악수를 하면 상대가 깜짝 놀랄 정도 찬 사람들이 있지요. 그냥 추운 날씨 때문이라 자칫 대수롭지 않게 여겨 방치하다가 다른 질병으로 발전하여 고생할 수 있습니다.
겨울이 다가올수록 손발이 꽁꽁 얼어붙는 수족 냉증은 겪어본 사람만이 아는 괴로운 증상이다. 추위로 교감신경이 예민하게 반응해 모세혈관이 수축하면 손과 발로 가는 혈액 공급이 줄어들면서 차가워지게 되는 현상이지요.
혈액 순환을 방해하는 모든 것들이 수족 냉증의 원인이 되지만, 동맥 이상으로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동맥에 찌꺼기가 쌓여 말초 혈관이 막히면 혈액 순환에 이상이 생기거나 근육의 양이 적어져도 순환 혈액량이 줄어들고, 근육량이 늘수록 혈액 순환을 돕는 기초 대사량이 증가해 체온이 상승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마른 사람에게 수족 냉증이 많기는 하지만, 지방형 비만도 근육이 적어 주의가 필요하고, 비만 자체도 혈액 순환을 방해하는데, 체지방에 쌓인 과도한 노폐물이 혈액의 흐름을 막기 때문이지요. 또한 스트레스도 교감신경을 활성화시켜 손과 발의 혈관을 수축시킬 수 있습니다.
또 대표적으로 레이노증후군은 추위나 심리적 변화로 손가락이나 발가락 혈관이 발작적으로 수축하고 피가 잘 흐르지 않아 피부가 창백해지며 청색증이 나타날 수 있고, 손발 저림과 통증이 동반되기도 하고, 방치하면 증상 악화로 인해 피부 괴사를 부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혈전이 혈관에 달라붙어 혈액 흐름을 방해하는 동맥경화증인 말초혈관동맥질환이 있어도 산소나 영양소가 근육 세포에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손발이 저리고 차가워지거나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있어도 손발의 시림과 피로감과 체중 증가와 같은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우리 몸은 체온이 1도만 내려가도 면역력이 30% 낮아지기 때문에 수족 냉증을 방치하면 또 다른 문제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특히 고혈압, 당뇨, 이상지질혈증 등 만성질환을 앓는 환자는 더욱 주의가 필요하고, 증상이 심하다 느껴지면 순환기 내과의 진료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수족냉증을 방치하면 동상, 뇌졸중, 치매, 암, 빈혈, 위장장애 등의 질병이 생길 수 있고, 체온이 떨어지면 뇌혈관이 수축하면서 뇌졸중과 치매가 올 수 있고, 암세포는 35도가 최적의 증식 온도이기 때문에 암 위험률도 높일 수 있게 됩니다.
원인이 불분명한 수족냉증은 혈액 순환을 좋아지게 하는 적극적인 생활 습관이 답입니다. 먼저, 혈액 순환을 위해 근육을 향상시키는 근력 운동을 지속하여 근육을 키우면 혈액 순환을 활성화시킬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전신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반신욕(38~40℃)도 혈액 순환을 촉진할 수 있고, 겨울 외출 시에는 손발을 위한 장갑이나 두꺼운 양말 외에 전신을 따뜻하게 하는 옷을 챙겨 입거나 체온을 높이는 마늘, 계피, 인삼, 생강 등을 섭취하고, 찬 성질의 음식들은 피하는 것이 좋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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