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하루 종일 오던 빗줄기가 퇴근 시간대부터 진눈깨비로 바뀌더니 밤새 대설특보가 발령될 정도로많은 눈이 쌓였습니다. 낮은 기온으로 길이나 도로가 얼어 만들어진 빙판길에서 넘어져 다치는 낙상사고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눈쌓인 빙판길 낙상사고를 줄이기 위한 팁을 소개합니다.
첫째, 주머니에서 손 빼고 걷습니다
춥다고 손을 주머니에 넣거나 스마트폰을 보면서 길을 걷는 것은 아주 위험한 행동입니다. 손이 시리다면 장갑을 끼는 것이 좋고, 양 손이 자유로운 상태에 있어야 넘어지더라도 손으로 몸을 지탱할 수 있어 엉덩이뼈나 허리, 척추, 얼굴 등이 크게 다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둘째, 발을 질질 끌거나 무릎을 구부린 채 걷습니다
얼음으로 덮인 내리막길을 걸어갈 때는 비스듬히 걷는 것도 도움이 되고, 평소처럼 한걸음을 떼고 바로 다음 발을 앞으로 내미는 방식은 피하고, 다음 발을 앞선 발에 나란히 붙이는 식으로 걷는 것이 안전한 보행법입니다. 또 무릎을 살짝 구부리는 것도 몸의 균형을 잡는 데 유리하고요.
샛째, 두꺼운 방한복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추우면 외출시 두꺼운 옷을 입게 되는데, 옷이 두껍고 무거우면 몸이 둔해져 균형감각을 잃기 쉽습니다. 내복이나 얇은 옷을 여러 겹 껴입는 것이 좋고, 무거운 물건을 드는 것도 균형을 잡는 데 방해가 될 수 있으므로 피하고, 빙판을 걸을 땐 가급적 몸을 가볍게 만들어야 합니다.
넷째, 넘어지면 잠시 그 자세로 몸 상태를 먼저 살핀 후 천천히 일어납니다
평소 주로 쓰는 팔에 물건이나 가방을 들고 가면 넘어질 때 다른쪽 손을 반사적으로 짚게 되어 주로 쓰는 팔의 골절이나 찰과상 등 부상을 막을 수 있습니다. 차에서 내릴 때나 계단을 내려갈 때 길이 얼어 있지 않는지 살피는 것도 필요하고요.
넘어지면 주변의 시선 때문에 급하게 일어나기 마련인데, 이는 오히려 몸에 무리를 줄 수 있습니다. 통증이 가라앉을 때까지 잠시 자신의 몸 상태를 살핀 후에 천천히 일어나며, 넘어져 부딪힌 부위의 통증이 사라지지 않으면 빨리 병원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다섯째, 신발 선택도 중요합니다
빙판이 예상되는 날에는 하이힐 등은 당연히 피하겠지요. 겨울용 운동화를 신는 것이 가장 도움이 되지만, 꼭 구두를 신어야 한다면 완전히 평평한 신발보다는 뒷굽이 낮고 폭이 넓은 신발을 신습니다.
날씨가 추우면 평소보다 몸을 덜 움직여 관절이 굳기 쉽기 때문에 외출 전 스트레칭을 하거나 실내에서도 활발하게 움직여 관절을 풀어주면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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