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날 외출에서 돌아왔을 때 가려움을 심하게 느낀다면 한랭질환 탓일 수 있습니다. 잠깐 회복하는 듯하던 기온이 또 다시 뚝 떨어지며 추워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춥다 풀리다를 반복하는 환절기에도 동창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동창은 0~10℃의 가벼운 추위에 신체가 지속적으로 노출됐을 때 발생하며, 피부 및 피부 조직에 염증반응이 일어나는 한랭질환입니다. 기온이
낮고 눈이나 비로 습도가 높아지는 저온다습한 환경이 만들어지면 동창에 걸리기 쉽습니다.
동창이 발생하면 피부 모세혈관이 손상돼 가렵거나 빨갛게 부어 오르거나 따뜻한 곳으로 자리를 옮기면 가려움이 더
심해지는 특징이 있고, 심하면 피가 몰리는 울혈, 물집, 궤양 등이 생기기도 합니다.
상태가 심하지 않으면 대개 별다른 치료 없이 몇 주 지나면 호전되지만 약물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동창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따뜻한 물에 언 부위를 담가 서서히 피부 체온을 높여야 합니다. 동창 부위를 살살 마사지하며 혈액 순환을 돕고 손톱으로 긁지 않아야 합니다.
동창 부위를 청결하게 유지하고 보습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고, 다소
기온이 오른 날이라 할지라도 찬 기온에서는 장갑 등으로 신체 말단을 잘 감싸고, 눈비에 젖거나 땀이
날 땐 빨리 건조시킨 후 양말 등을 갈아 신어 동창 발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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