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온도는 온도계로 측정되는 공기의 기온이 아니라, 피부가 직접 느끼는 공기의 온도로, 바람이 초속 1m 빨라질 때마다 피부에서 느끼는 온도는 1.6도 더 춥게 느끼게 됩니다. 약 2도 내려간다고 생각하시면 되겠네요.
겨울이나 여름비 속 장기 야외 활동할 때 체온이 떨어지면 저체온증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체감온도, 즉 매일의 일기예보에서 바람의 세기와 햇빛 여부를 관심있게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체감온도가 1도 떨어질 때마다 저체온증 발생 위험이 8%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지요.
바람이 불면 체감온도가 더 떨어지므로 얇은 옷을 여러 겹 겹쳐 입는 등 체온 관리와 컨디션 관리에 유의해야 하는데, 겨울철에 증가하는 돌연사의 중요한 원인이 심근경색증입니다. 야외나 실내 활동이나 운동 중 갑자기 갑자기 가슴 통증이 지속된다면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급성 심근경색증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인 관상동맥이 갑자기 막힌 상태로 대표적인 증상은 흉통으로, 가슴이 짓눌리거나 쥐어짜거나 뻐개지는 것 같은 심각한 통증이 옵니다. 관상동맥에 콜레스테롤이 쌓여 혈관이 좁아지면 심장으로 혈액과 산소 공급이 저하돼 발생합니다.
관상동맥. 혈관이 좁아져 혈액공급이 잘 안 되면 ‘협심증’, 혈관이 완전히 막히면 ‘심근경색증’이며, 특히 심근경색증은 심장마비로 돌연사를 일으키게 됩니다. 협심증은 신체활동 시 증상이 나타났다가 움직임을 멈추면 대개 5분 내에 통증이 가라앉지만, 심근경색증은 격렬한 가슴 통증이 갑자기 시작돼 증상 호전 없이 지속됩니다.
무엇보다 심근경색증을 예방할 수 있는 생활 습관을 형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족력이 있거나 당뇨·고혈압·비만 등 생활습관병이 있고, 흡연을 하면 급성 심근경색 위험이 큽니다. 따라서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가 발생하지 않도록 운동하고 비만이 되지 않도록 식이요법도 관리해야 합니다.
이미 생활습관병이 있다면 적절한 약물치료와 생활요법을 병행하고, 주 3회 이상 운동하고 저염식 및 저지방 건강식을 섭취해야 합니다. 흡연자는 금연하고, 당뇨가 있으면 심혈관질환에 대한 정기 검사가 필요하고, 날이 추울 땐 급격한 체온 저하를 막기 위한 보온에도 신경 써야 합니다.
야외 훈련 중에 추위에 장기간 노출되면, 저체온증 뿐만 아니라 참호족, 동창, 한랭두드러기, 동상 등 다양한 질환들이 발생할 수 있으며, 저체온증의 경우는 얼굴이 창백해져서 마치 죽은 것처럼 보이나 응급처치를 할 경우 충분히 회복할 수 있기 때문에 병원으로 신속히 옮겨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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