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난방병’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난방병은 여름철 ‘냉방병’과 반대되는 것으로 밀폐 건물 증후군의 일종입니다. 추운 날씨 때문에 겨울에는 실내 온도를 따뜻하게 유지하기 위해 온풍기, 히터 사용으로 사무실 내 실내 습도가 20%대로 떨어질 만큼 공기가 건조해지고 창문을 닫고 생활해 제대로 환기가 되지 않아 발생합니다. 창문을 열 수 없고 중앙집중적으로 냉·난방을 관리하는 빌딩에서 흔히 발생하지요.
난방병의 증상은 주로 두통, 눈, 코, 목 등이 건조해져 따갑거나 아프고, 가슴이 답답하고 어지럽거나 피로감이 생기기도 하며, 심하면 허리나 무릎, 손목 등의 관절이 욱신거리고 손발이 붓는 경우도 있어서 업무 능률이 떨어지고 무기력해지기도 합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16년 248만 1,265명에서 2018년엔 257만 4,343으로 약 9만 명가량이 늘었으며, 특히 2009~2013년 안구건조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전월 대비 환자 증가율이 5년 평균 12월(전월 대비 5.6%)이 3월(전월 대비 11.1%)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습니다.
또한 난방으로 인한 건조뿐 아니라 사무실 내의 가구나 카펫, 페인트나 접착제, 복사기 등에서 발생하는 화학 성분이 환기가 제대로 안 되어 실내에 계속 쌓여 문제가 발생하기도 하는데, 이는 반드시 환기를 통해 화학성분을 외부로 내보내야 합니다.
난방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2∼4시간마다 5분 이상창문을 열어 실내외 공기를 환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중앙환기 시스템의 경우, 회수 및 강도를 강화해야 합니다. 그리고 실내 습도는 우리 몸에 적당한 40~60% 선으로 유지해야 합니,
또 틈날 때마다 외부에 나가 바깥 공기를 5~10분이라도 쐬 뇌에 신선한 공기를 공급합시다. 온종일 앉아 있으면 혈액순환이 정체되지요. 자세도 자주 바꾸어주고 맨손 체조나 가벼운 근육 운동을 수시로 하는 습관을 들이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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