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에 의하면 일교차가 1℃ 증가할 때마다 총 사망률이 0.5% 증가하였으며, 캐나다에서의 노인 대상 연구에서는 온도가 11.1℃에서 17.5℃로 증가하는 동안 사망률이 11.27% 증가하였으며, 주요 사망원인은 심혈관계 혹은 호흡기계 질환이었습니다.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 변화는 일교차가 1℃ 증가함에 따라 사망률이 0.7~1.86% 증가하였으며, 협심증과 같은 관상동맥성 심장질환의 사망률은 1℃ 변화에 따라 2.46% 증가하였습니다. 따라서 심혈관 질환자나 고혈압, 당뇨 등 심혈관계 질환 위험이 높은 만성질환자는 특히 일교차가 심한 날 건강관리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의 경우 일교차가 1℃ 증가할 때 입원율이 약 3% 증가하였으며, 천식은 1℃ 변화에 따라 입원율이 1.1% 증가하였다. 천식으로 인한 입원율은 다른 연령층에 비해 노인이 높아, 일교차가 심할 경우 천식을 앓고 계신 노인들 또한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과음과 과로, 흡연은 갑작스런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키므로 일교차가 심한 날에는 금연, 절주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과음을 하면 심방세동 등의 부정맥과 심근 허혈을 유발할 수 있고, 담배 속 니코틴, 일산화탄소 등이 혈관 속의 노폐물을 증가시켜 심혈관 질환을 유발하고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고혈압이나 기존 심혈관 질환자는 가급적 기온이 낮아지는 새벽 운동은 삼가고 해가 뜬 후 운동을 하는 것이 안전하고, 운동을 할 때는 근력 운동처럼 순간적으로 많은 힘이 소요되는 무산소 운동보다는 조깅, 자전거, 속보, 수영 등 유산소 운동을 자신의 능력에 맞게 적절한 범위 내에서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과로로 지나치게 피곤한 날 운동까지 과하면 모자람만 못하므로, 지나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을 할 때 지나치게 얇은 옷을 입을 경우, 운동 후 땀이 빠르게 증발되어 열손실로 인한 체온저하를 쉽게 유발하여 감기와 같은 감염질환에 걸리기 쉽기 때문에 운동 후 덧입을 수 있는 얇은 방풍 겉옷을 항상 걸치고 나가 허리에 두르고 운동하고 운동 후 몸이 오싹하거나 서늘해지기 전에 다시 입는 것이 좋습니다.
요즘처럼 호흡기 전염병이 강할 때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실내 운동은 피하고, 햇빛이 따스할 때 강이나 산속 또는 공원에서 20~30분 정도의 일광욕을 겸한 숨이 찰 정도의 유산소 운동으로 체력과 면역력을 동시에 강화시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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