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깅'이 90년대 중반까지는 달리기와 거의 동의어로 일반적으로 사용되었으나 2000년 초반부터 서서히 달리기의 전단계로 인식되기도 하는 모양새가 된 듯합니다. 조깅은 달리기는 틀림 없지만, 편안하고 천천히 비경쟁적으로 달리는 거라서 정식 육상 경이 대회 종목에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조깅을 해도 달리기로 얻는 건강효과를 얻는 데는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조깅은 달리기처럼 경기성적 향상을 위한 훈련과는 달리, 육상경기를 비롯하여 모든 운동의 몸풀기인 준비운동으로 실시했으나, 자신에게 적당한 속도로 즐겁게 대화가 가능한 속도로 달리며, 필요하면 중간에 빨리 걸어도 괜찮습니다. 최근에는 평소 비활동적이었거나 중·장년층 등 고강도 운동이 적합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건강증진 운동법으로 주로 성행하고 있습니다.
운동을 시작하면 초기에는 지방보다 탄수화물을 주 에너지로 많이 사용하다가 20~30분이 지나면서 탄수화물 보다는 지방을 주에너지원으로 적극 사용하는 비율이 늘어난다. 따라서 조깅하는 시간은 적어도 약 20분 이상 쉬지 말고 천천히 뛰어야 운동 효과를 볼 수 있다.
조깅을 하면 숙면이 가능하여 정서적으로 안정되며,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의 분비가 감소되고 대신에 멜라토닌, 세로토닌, 엔돌핀, 도파민 같은 행복 호르몬들의 분비가 늘어나 기분이 좋아지고, 스트레스 수준이 낮아지며, 사회적 관계가 향상되고, 내장기능이 향상되고 항염증 반응이 강화되어 전반적인 신체 상태가 건강해지면서 조기 사망률이 낮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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