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 수치'란 혈액 속을 흐르는 당분의 양을 나타내는 것으로, 혈당 검사를 통해 일정 값 이상으로 높게 나타나면 당뇨병으로 진단되어 치료를 받게 되지요. 그런데 최근 당뇨병으로 진단받지 않은 평소 혈당 수치는 정상이지만, 식후 짧은 시간 동안만 혈당 수치가 급상승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합니다.
최근 연구에 의하면 식후 혈당이 급상승하는 '혈당 스파이크'가 반복하면서 유해 물질인 활성산소가 발생해 혈관 벽을 손상하고, 이를 복구하기 위한 면역세포가 손상된 혈관 벽을 두껍게 하는 작용을 통해 동맥경화로 진행하게 되어 고혈압은 물론 심근경색과 뇌경색 등 중증 질환의 위험을 높이는 원인이 되는 경우들이 많다고 합니다.
이런 위험한 혈당 스파이크를 막으려면, 우선 식사 시 당이 흡수되는 속도가 느려지도록 식이섬유가 많은 채소 등을 먼저 먹고, 단백질 및 지방을 포함한 고기나 생선을 먹은 후 밥이나 빵 등 탄수화물을 먹는 순서를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식사 후에는 바로 걷기 등 가벼운 운동을 하면 혈당 수치가 급격하게 오르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혈당 스파이크는 주로 공복 혈당 수치를 통해 당뇨병 여부를 검사하는 일반적인 건강검진에서는 찾아내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혈당 측정을 통해 자신의 혈당이 언제, 무엇을 먹으면 많이 오르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병원에 가지 않아도 자가혈당측정기를 통해 혈당을 측정할 수 있으며 최근에는 채혈 검사 없이 센서를 피부 표면에 부착해 연속적으로 혈당 수치를 측정하는 연속혈당측정기를 활용하면 혈당의 오르내림을 보다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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