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올라가고 햇빛이 강해지거나 습도가 높아지면 신체활동에 따라 땀을 많이 흘리게 됩니다. 이렇게 땀을 흘리는 가장 기본적인 원인은 말 그대로 '열'과 '습기'에 있습니다. 기온이 오르면 땀샘은 땀을 흘릴 준비를 하는데, 이는 체온이 올라가는 것을 막으려는 우리 몸의 항상성 유지 본능 때문입니다..
피부를 통해 분비된 땀이 증발하는 과정에서 열을 식힐 수 있게 되지요. 하지만 습도가 함께 올라가면 공기 중의 많은 수분 때문에 땀이 증발할 공간이 부족해지면서 땀을 흘려도 몸의 열이 잘 식지 않고 이로 인해 더욱 많은 땀을 흘리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하지요.
높은 기온도 불쾌하지만 습도가 불쾌지수와 더욱 연관이 높은 이유입니다. 요즘 같은 무더위에는 운동이 땀 분비를 더욱 자극하므로 탈수증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운동 후는 물론, 운동 전에도 꼭 물을 마셔야 합니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모든 연령대에서 수분을 어떻게 유지하느냐가 건강에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탈수증은 피로감과 신장 결석, 관절통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뇌졸중과 고혈압 같은 혈관 질환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더위와 관련된 질환은 어린이나 노인뿐만 아니라 전 연령대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기온이 32도를 웃돌기 시작하면 주의를 해야 합니다. 여름철 1시간 이상의 장거리 달리기를 하려면 적절한 수분을 섭취하고 출발해야 더위로 인한 어려움을 최대한 줄일 수 있습니다.
후텁지근한 여름날에 운동을 하면 쉽게 지치기 때문에 운동 강도를 평소보다 10~20% 정도 낮추고, 운동 중 자주 휴식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낮에 운동을 할 때에는 모자를 꼭 착용하고 햇볕에 노출된 피부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반드시 발라야 합니다.
땀을 많이 흘리게 되므로 탈수를 예방하기 위해 충분한 수분 섭취가 필요한데, 일단 갈증을 느낄 때는 이미 체중의 약 3%에 해당하는 수분이 사라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갈증을 못 느끼더라도 20분마다 종이컵 한 컵 정도(약 150cc)의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대회에 참가하였다면 급수대마다 수분을 섭취하고, 훈련 중에도 규칙적으로 달리는 내내 수분을 적절하게 유지하고, 완주 후에도 넉넉하게 수분을 공급하여 다음 날 최적의 상태로 출발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하겠지요.
체내에 충분한 수분이 저장되어 있어야 수분이 필요할 때마다 즉시즉시 공급해줄 수 있게 됩니다. 수분섭취의 시기와 양은 출발 2시간 전과 달리는 중, 완주 직후와 다음 훈련까지의 시간을 고려해서 마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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