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히 있지요. 복부 비만은 심장 질환, 당뇨병, 몇 가지 암 위험 증가와 연관성이 있기 때문에 뱃살을 빼면 건강을 다지는 것은 확실하지요.
제가 자주 하는 운동은 언덕 달리기입니다. 뭐 실내 운동하시는 분들은 트레드밀의 경사도를 올린 후에 하셔도 되겠지요. 언덕 달리기의 초점은 전력질주는 하지 않더라도 대화할 수 없을 정도의 강도는 유지해야 하고, 20~30분 정도가 적당하며, 올라갈 때는 허벅지를 높이 들고, 내려갈 때는 뒤꿈치를 질질 끄는 기분으로 가야 보폭이 좁아져 부상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계단 훈련도 뱃살 빼기에 좋은 훈련입니다. 20층 정도 올라가는 것을 목표로 해서 매주 한 층씩 증가시켜야 합니다.
언덕 훈련이나 계단 훈련을 하다가 속도에 대한 욕구가 느껴지면 운동장이나 평지, 또는 트랙에서 숨을 헐떡거릴 정도로 빠른 속도로 달리다가 회복주하며 호흡을 고르는 고강도인터벌 훈련이 도움이 됩니다. 이런 고강도 인터벌 훈련을 하면 운동 후에도 장시간 칼로리가 소비되기 때문에 좋습니다.
아직 달리기에 적절한 몸이 만들어지지 않은 분들은 매일 걷기가 좋습니다. 매일 45~60분 동안 빠르게 걷기를 하면 신진대사의 놀라운 효과를 누릴 수 있으며, 운동 중에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나오고 이 호르몬은 뱃살과 연관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걷기 자체가 스트레스를 초래하지 않으며, 오히려 스트레스가 많이 쌓인 날 걷기를 하면 스트레스가 떨어지게 됩니다. 매일 1시간 씩 빠르게 걷기를 하면 1주일 만에 체중 약 500g을 뺄 수 있습니다.
또 아침을 먹기 전 운동을 하면 식사 후 운동하는 것보다 체지방을 20% 더 소모시키기 때문에 식사 전 운동으로는 달리기보다는 걷기가 더 좋습니다. 달리면 운동 강도를 맞추기 위해 먼저 탄수화물을 연소시키게 되지만, 걷기는 연료를 많이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탄수화물 대신 축적된 지방을 태우게 되기 때문입니다. 빈속에 걷기를 할 때는 물을 자주 마셔야 합니다. 물을 마시면 공복감을 막는 데 도움이 되고 탈수 증상도 막아주기 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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