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닙니다.
요즘처럼 자외선 차단제를 자주 바르고 실내 활동량이 많아지면 식사만으로는 뼈, 피부, 정신건강을 지키는데 두루두루 중요한 영양소인 비타민 D를 충분히 유지할 수 없습니다. 우리 몸에 흡수되는 비타민 D의 80~90%는 햇빛을 통해 보충되기 때문입니다.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고 있다 해도 햇빛을 쐬지 않으면 하루에 필요한 비타민 D의 양을 모두 보충하기 위해서는 일정량의 일조량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지요. 70세 이하 어른과 아동은 하루에 600 IUs(국제단위)의 비타민 D가 필요하고, 70세 이상은 800 IUs 정도를 보충해야 합니다.
비타민 D 부족이 의심되는 증상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뼈의 통증
비타민 D 부족은 일조량과 연관이 깊은 만큼 해가 빨리 지는 겨울철에 많이 나타나지만, 요즘 같은 여름에도 자외선 차단제와 실내 활동 때문에 일조량이 부족하여 뼈와 근육의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습니진다. 만약 뼈가 아프다거나 아침에 일어났을 때 관절이 뻣뻣한 느낌이 든다면 비타민 D가 부족한 상태일 수 있습니다.
둘째, 기분 침체
비타민 D는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의 수치를 증가시키는 역할을 하는데, 세로토닌은 행복호르몬이라고 불리는 화학물질로 이 물질이 부족해지면 우울증이나 불안증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셋째, 50세 이상 연령
나이가 들면 피부를 통해 비타민 D를 흡수하는 양이 줄어들고 비타민 D를 전신에 적절히 배분하는 기능도 감소하기 때문에, 중년 이상 연령이 되면 비타민 D가 부족해지기 쉽습니다.
넷째, 과체중 혹은 비만
체내에 지방이 많이 쌓인 사람들은 비타민 D를 유용하게 활용하지 못합니다. 비타민 D는 지용성이기 때문에 지방조직으로 흡수되기 때문이지요. 체내에 지방이 많을수록 비타민 D가 다른 기관이나 조직으로 흡수되지 못하고 지방조직으로 축적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이야기입니다.
다섯째: 검은 피부
피부색의 차이가 비타민 D의 결핍 여부를 결정하기도 합니다. 피부색 그 자체도 천연 선크림 역할을 하는데, 검은 피부를 가진 사람은 밝은 피부를 가진 사람보다 10배 이상 많은 양의 햇볕에 노출돼야 비타민 D를 충당할 수 있습니다.
점심 시간에 밖으로 나가 10분 정도 걸어가 식사를 하고 다시 걸어서 사무실로 복귀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일조량을 채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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