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났을 때 혹은 장시간 앉아 있다가 일어나 발이 지면을 디딜 때 발바닥의 어딘가가 찌릿하거나 통증이 있다면 족저근막염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족저근막염은 발바닥에 부착된 단단한 섬유성 조직인 족저근막에 미세한 손상이 반복적으로 일어나 만성염증이 생긴 것인데요. 발바닥에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 중 가장 흔하고, 대부분 무리하게 발을 사용한 것이 원인입니다.
여름 휴가철과 체중감량을 목적으로 갑자기 무리하게 활동량이 늘어난 것과 더워지는 날씨와 함께 굽이 없는 샌들, 슬리퍼 등과 같은 신발을 신는 횟수가 늘어나면서 증가합니다. 즉, 족저근막에 비정상적인 부하가 지속적으로 가해져 염증이 생기기 때문이지요.
치료는 주로 보전적인 치료로 충분한데요. 약물치료, 물리치료, 체외충격파치료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특별히 좋은 방법은 없습니다. 많이 걷지 말고, 걸을 때 편한 신발을 신고, 집에서도 슬리퍼를 신는 것이 좋고, 아침에 일으나기 전에 누운 채로 발을 충분히 발등쪽으로 당겨 족저근막을 스트레칭 한 다음에 천천히 일어납니다. 손상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몸이 알아서 치유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가장 좋으며, 보통 6~8주 정도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치유됩니다.
집에서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스트레칭 방법은 발바닥의 아픈 부위를 골프공이나 캔, 주스 병을 이용해 앞뒤로 3~5분간 마사지하듯 굴려주는 것과 바닥에 앉아 아픈 발을 앞쪽으로 쭉 뻗어 수건으로 발 볼 부분을 감은 후 무릎을 쭉 편 채로 수건을 몸쪽으로 15~30초간 잡아당기는 것입니다. 이 뿐만 아니라 발가락으로 수건을 집어 올린 후 놓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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