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나 휴일에 갑작스럽게 배가 아프거나, 통증이 느껴질 때 기본적인 상비약을 챙겨두면 갑작스러운 상황에서 대처할 수 있습니다.
두통과 치통, 생리통 등 일상에서 갑자기 찾아오는 통증을 줄여주는 ‘소염진통제’는 꼭 휴대하고 있어야 합니다. 생리통 완화를 위해 진통제를 복용한다면 생리 1~3일 전에 미리 복용하는 것이 통증 조절에 효과적이고, 종합감기약과 진통제는 겹치는 성분이 많아서 중복 복용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과다 복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진통제 속 성분에 따라 통증 완화 효과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성분을 잘 확인하고 복용하는 것도 통증을 줄이는 하나의 방법이지요,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는 진통제의 성분은 크게 아세트아미노펜과 이부프로펜, 덱시부프로펜, 나프록센 등이 있습니다.
아세트아미노펜은 어린이, 노약자, 임산부도 복용 가능한 성분(FDA 임부등급 B)으로, 위장부작용이 적은 해열진통제입니다. 이부프로펜은 해열 작용이 뛰어나고 염증을 치료하는 효과가 있어 감기로 인한 발열이나 생리통에도 효과적입니다. 덱시부프로펜은 통증이 심할 때 이부프로펜 대비 빠르고 효과가 우수하여 강한 통증, 고열, 염증 증상의 빠른 해결을 원하는 환자들에게 추천됩니다. 나프록센은 통증이 오랜 시간 지속하는 경우라면 나프록센 성분이 들어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은 데, 나프록센 성분은 반감기가 12~15시간으로 길어 효과가 오래 지속됩니다.
단, 진통제 복용 시 주의사항이 있는데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경우, 술과 함께 복용 시 간독성의 위험이 있어 음주 후나 숙취가 있을 때는 이부프로펜, 덱시부프로펜, 나프록센 등을 드시고, 또한 위장관장애 및 심혈관질환이 있는 환자는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음식을 급하게 먹거나 과식을 하면 갑자기 속이 더부룩하고 답답할 때가 있다. 소화가 잘 안 되면 온종일 일에 집중이 안 되고 불편하므로 최대한 빨리 소화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소화제의 주성분은 음식물의 분해를 돕는 소화효소로, 대웅제약의 ‘베아제’, 한독의 ‘훼스탈’ 등이 있고, 소화제는 식후 30분에 먹도록 하고, 탄산음료나 과일주스 등은 소화 성분의 흡수를 막을 수 있으므로 미지근한 물과 함께 삼키는 것이 좋습니다.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주의해야 할 질환 중 하나가 바로 감기이지요. 감기에 걸리면 두통과 발열, 근육통, 재채기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바쁜 일상 중에 병원 갈 시간이 빠듯하다면 종합감기약을 복용하면 증상이 한결 완화됩니다. 발열과 통증이 있다면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감기약을 복용하고, 코막힘이 심하다면 항히스타민과 혈관수축제가 함유된 약을 먹으면 효과적입니다.
단, 항히스타민제는 졸린 증상을 유발해 낮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으니 염두하고 잠자기 전에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침과 가래가 심하다면 덱스트로메토르판, 노스카핀 등의 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고, 대표적인 종합감기약으로는 대웅제약의 ‘씨콜드플러스 정’, 동화약품의 ‘판콜에스’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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