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바이러스 공포가 사회를 휘감으면서 헬스장을 기피하는 사람도 있지만, 오히려 뎌 열심히 찾는 사람도 부쩍 많습니다. 하지만 땀과 습기로 가득 찬 헬스장이 감기와 독감의 온상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있어야 하겠습니다.
헬스장의 가장 큰 특징은 세균과 바이러스, 그리고 곰팡이가 일 년 내내 사방에 있다는 것이지요.트레드밀, 스피닝 자전거, 웨이트 기계 등의 손잡이는 헬스장에서 가장 더러운 곳에 속하는데 이를 계속 닦는다고 해도 박테리아로 뒤덮여 있습니다.
운동 기구 사용 전·후 소독 스프레이나 항균 티슈를 사용해 기계를 닦고 수건은 가장 깨끗하다고 생각하는 곳에 걸어놓아야 하고, 운동이 끝나면 다음 사람을 위해 다시 닦아주는 미덕을 발휘해야 합니다. 헬스장 수건 역시 잠재적인 세균 덩어리입니다다.
대부분 헬스장은 사용한 수건을 모아놓고 이를 세탁한 후 가져다 놓을 때 같은 바구니를 사용해 옮기 때문에 깨끗한 타월이라도 다시 세균에 오염될 수 있습니다. 가능하면 개인 수건을 가져온 후 사용한 다음엔 집에서 세탁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물병은 사용 후 매번 뜨거운 물과 세제를 이용해 씻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떤 사람은 헬스장에 갈 때마다 같은 물병을 쓰는데, 집으로 가져가지 않고 계속 며칠이고 사용하면 물병이 박테리아로 뒤덮일 수 있겠지요.
트레이닝복과 양말 등을 넣은 가방도 박테리아의 온상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소독 스프레이를 이용해 정기적으로 관리해야 하고, 헬스장에서 맨발로 돌아다니지 말고 늘 운동화나 슬리퍼를 신는 것입니다.
특히 라커룸이나 샤워장에서 맨발로 있는 것은 항생제 내성 세균이나 무좀과 같은 곰팡이에 쉽게 감염될 수 있습니다. 메티실린 항생제에 내성을 나타내는 포도알 모양 균에 의한 감염질환인 항생제 내성세균 감염증은 화농성 염증과 식중독, 패혈증 등 다양한 감염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대개 사람간 접촉을 통해 전파되므로 샤워장에서 깨끗한 슬리퍼를 신는 것은 피부 접촉으로 인해 이 균들이 퍼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운동 후에는 바로 옷을 갈아입어야 합니다. 많은 사람이 땀에 젖은 옷을 최대 1시간 반 동안 계속 입는데 헬스장에서 샤워하지 않더라도 나가자마자 가능한 한 빨리 마른 옷으로 갈아입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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