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UCL(University College London)의 선임 연구원이자 심장 전문의인 샤롯 마니스티 박사팀이 Charlotte Manisty 박사는 런던 마라톤 참가를 준비하는 21~69세, 평균 나이는 37세의 남녀 초보 마라토너를 대상으로 6개월간 주 3회, 일주일에 평균 6~13마일(약 9.7~20km)을 달리는 등 ‘초보자 마라톤 훈련’ 수준으로 진행했습니다.
마라톤 경기에 출전하기 전 이들의 건강 상태와 6개월간의 마라톤 준비 훈련을 마친 후의 건강 상태를 비교한 결과, 마라톤 훈련 후 혈관 건강이 개선됐으며 수축기 및 이완기 혈압은 평균 3, 4mmHg 정도 감소해 약물효과 수준의 혈압 강하 효과가 확인됐습니다. 특히 대동맥 상태는 혈관 나이가 4년 더 젊어진 것과 같은 결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긍정적인 효과는 나이가 많거나 건강이 좋지 않은 사람들에게서 더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마라톤 초보자라 하더라도 마라톤 훈련을 통해 심혈관 건강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이며, 마라톤뿐만 아니라 수영, 자전거 타기 등과 같이 지구력을 필요로 하는 운동 프로그램을 수행하는 것 또한 비슷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마라톤 출전과 같은 뚜렷한 목표를 갖는 것이 운동을 지속하는 데 도움이 되며, 이와 더불어 건강한 식습관과 수면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을 통한 혈관 건강 효과는 부담되지 않는 적정 수준으로 시작하여 점차 운동 강도를 높이는 것이 좋으며, 운동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근육이나 뼈, 관절 등의 통증 신호에 주의해야 하겠습니다.
이 연구는 미국 심장 학회지(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에 소개된 내용입니다.
|
제 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