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꽃샘 우위와 강설로 길이 얼어붙어 출근길 낙상사고가 예상됩니다. 젊은이들보다 하체 근력이나 평형 유지 기능이 약한 노인들은 경미한 부상이 고관절 골절이나 척추압박골절로 이어질 큰 부상으로 이어지기 쉬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8년 전체 고관절 골절 환자 중 60대이상 환자는 약 92%로, 그 중 여성환자 비율이 약 80%입니다. 빙판에 엉덩방아를 찧거나 넘어진 노인들 중 고관절이 부러지거나 금이 가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경우 부러진 뼈를 고정하는 수술이 불가피합니다.
햇살이 따스해질 때까지는 가능한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지만 외출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주머니에 손을 넣지 말고 장갑을 착용하고, 굽이 높지 않고 바닥이 미끄럽지 않은 신발을 신는 것이 안전하고, 지팡이를 챙기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근육이 약해지면 근골격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근육량은 30대부터 50대까지 10년마다 15%씩 감소하다가 60대가 되면 10년마다 30%씩 급격히 줄기 시작하면서 근감소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65세이상 노인은 걸음걸이가 눈에 띄게 느려졌다면 근감소증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근감소증이 유발하는 대표 질환은 낙상과 골절이고, 근감소증이 있는 노인의 경우 낙상 위험이 3배가량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나이들수록 근력운동을 통해 근력을 유지하는 게 매우 중요합니다.
평소 걷기와 같은 유산소 운동도 좋지만 낮은 오르막길이나 계단을 오른다거나 의자에 앉았다가 일어서기, 옆으로 누워 다리 들기, 의자 잡고 무릎을 굽혔다 펴기, 까치발 들기 등 생활 속 간단한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으로도 근력 운동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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