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습니다.
우리는 삭막한 빌딩 속 실내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앉아있는 생활이 습관화되면서 자연과 접할 기회가 줄어들고 있으며, 이로 인해 우울증이나 불안감, 정신 이상과 같은 정신 건강 문제의 중요한 원인으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다양한 연구를 통해 수년 동안 도시의 공기와 물, 토양의 오염이 정신 질환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이 여러 차례 입증되었으며, 이를 방지하기 위한 방법으로 도시 환경 내에 자연을 도입하는 친환경 도시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빌딩 숲 사이에 다양한 생물이 살아가는 소공원 같은 푸른 색 공간을 마련하고 걷고 달리는 등 접촉하는 것만으로도 수면의 질이 향상되고 스트레스가 감소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특히 우울증의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우울증의 치료는 약물치료를 비롯해 심리적인 치료가 함께 이루어져야 하는데, 숲과 같은 자연을 바라보고 접하게 되면 긍정적 감정이 증가하고 스트레스 호르몬이 감소하기 때문입니다.
국내에서도 2019년 국립산림과학원에서는 2,624명을 대상으로 생활권 숲 방문 빈도를 조사한 결과, 숲을 일주일에 1~2회 방문하는 사람의 삶의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평균 76.5점으로, 숲을 전혀 방문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삶의 만족도가 9.8%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삭막한 콘크리트 건물 안에서 우울감, 불안감, 답답함이 느껴진다면 멀리 갈 필요 없이 주변의 소공원이나 숲, 또는 둘레길이나 산책길 같은 자연 공간을 걸으면, 흥분했던 감정이 어느새 안정되면서 지친 심신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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