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습니다.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길어질수록 체중계 바늘도 더 많이 올라갑니다.
베네수엘라 시몬볼리바르대에서 학생 1,060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사용 시간과 비만 간의 관계를 조사했는데요. 그 결과 하루 5시간 이상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비만 위험이 43% 높은 것으로 나타났답니다.
우리나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에서도 한국미디어패널조사를 바탕으로 19~69세 어른 7,808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TV 등 미디어 이용 시간이 체질량지수, 신체활동, 미디어 이용 시간 등 비만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하루 미디어 사용 시간이 2시간 미만인 집단에서의 비만 비율은 13.43%, 4시간 미만은 14.32%, 6시간 미만은 14.17%였으며, 6시간 이상은 18.23%로 나타났습니다.
대체로 미디어 사용 시간이 길수록 비만 비율은 높아졌습니다. 스마트폰을 오래 사용하면 살찌는 이유로는 스마트폰을 오랜 시간 사용하는 사람일수록 탄산음료, 과일주스와 같은 가당 음료, 패스트푸드, 과자, 스낵을 자주 먹으며, 누워있거나 앉아 있는 시간이 많아 신체 활동 시간이 적으며, 식사 시 스마트폰에 집중하는 경우 음식 섭취량이 40%까지 증가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랍니다.
대한비만학회에서는 비만 예방을 위한 소소한 실천사항으로 단 음료 대신 물 마시기, 과식하지 않기, 일상 속 신체 활동량 늘리기, 정해진 시간에 규칙적으로 식사하기, 하루 음식 섭취량과 신체 활동량을 비교하여 생각하기 등을 제시하고, 이러한 건강습관을 생활화하여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비만을 피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신체 활동량을 늘리기 위해서는 꾸준한 운동습관과 함께 에스컬레이터나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이용하기, 한두 정거장은 걸어 다니기, 식후 산책하기 등을 실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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