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을수록 여러 가지 이유들로 면역력이 높을 수는 있지만, 그것 때문에 감염 위험이 적다고는 보기는 어렵습니다. 스페인 독감 대유행 시 사망자 5천만 명 중 70% 이상은 25~35세의 젊은 층이었는데, 그 이유로 ‘사이토카인’을 들 수 있습니다.
사이토카인은 외부로부터 병원성 균 등이 침입했을 때 위험을 알리는 신호전달에 관여하면서 염증반응을 유도하거나 억제하기도 하는 일종의 단백질 분자입니다. 하지만 너무 많이 분비되어 ‘사이토카인 폭풍’이 일어나면 과도한 염증반응으로 인해 폐는 물론 다른 장기들도 손상시키면서 심하면 패혈증으로 인한 사망을 부르기도 합니다.
사이토카인 폭풍에 대한 연구가 한창이긴 하지만 아직 미리 예방할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은 없으며, 특히 젊은 층일수록 사회활동이나 여가생활로 사람들과의 접촉빈도가 높으므로 평소 감염에 취약해지지 않도록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고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고 식사를 제대로 하는 등 건강 상태를 잘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요즘 비타민 B군은 신진대사를 활발히 하고 피로를 해소하며 면역력을 강화하는 등 다양한 기능이 있다는 홍보성 선전 이야기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요즘은 영양 과잉 시대라 비타민 섭취가 부족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바쁜 일정상 식사가 불규칙한 분들은 영양 불균형, 스트레스, 만성피로, 수면장애 등으로 비타민 B 소모가 많기 때문에 비타민 B 보충이 중요할 수도 있겠네요.
비타민 B가 풍부한 현미, 토마토, 시금치, 생선류 등을 매일 섭취하면 가장 좋겠고, 저녁보다는 아침에 먹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 합니다. 단, 비타민제로 보충하려고 하는 경우에는 위가 약하거나 민감한 사람은 식후에 바로 복용하는 것이 좋으며, 녹차, 홍차, 커피 등은 약효를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비타민제는 물과 함께 먹고, 섭취 후 1~2시간 이내에는 탄닌과 카페인 섭취를 삼가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가능하면 제때 균형된 식품들로 이루어진 식사를 통해 섭취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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