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캘리포니아대학의 그레고리 마커스 교수팀 연구팀은 커피가 심방세동 및 부정맥의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국 바이오뱅크(Biobank)에서 평균 연령 57세의 약 30만 명의 자료를 수집하고 5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이 기간에 1만3천 명 이상에서 부정맥이 나타났습니다.
하루 5잔 이상의 커피를 섭취한 사람은 커피를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부정맥 위험이 줄었는데, 커피는 항산화 성분을 함유해 신진대사를 개선하고 운동 능력과 주의력, 집중력을 높이고, 규칙적으로 커피를 마시는 습관은 심장병과 뇌졸중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단, 기존에 심장 박동 이상이 있었던 사람의 경우에는 카페인이 심방세동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 2016년 브라질 리오그란두술 연방대학교 심장학과 연구팀의 루이스 로데 박사는 달리 커피가 심장 기능 부전(심부전) 환자들에게서 불규칙 심장박동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는다는 연구결과 발표도 있습니다.
심부전 환자 51명을 2개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카페인 가루가 100㎎ 들어간 디카페인 커피를 5시간 동안 1시간에 한 번씩 커피를 마시게 해 총 500㎎의 카페인을 섭취하고, 1시간 후에 트레드밀에서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하고, 다른 그룹에는 우유 가루를 넣은 디카페인 커피를 마시게 했습니다.
연구결과, 적당량의 카페인은 심장박동에 어떤 영향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카페인은 혈압을 증가시키는 등 흥분제이기 때문에 적당량 섭취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커피 등 카페인이 든 음료가 심혈관 관점에서 안전하다는 한 가지 증거를 추가할 수 있다는 이야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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