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방역 때문에 자가 격리와 모임 자제 등 사회적 거리두기 일환으로 집 안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대부분의 사람이 영양가 있는 식사를 하지 못하고 있지 않을까 걱정하게 됩니다. 그 와중에 건강 관리와 면역 증강에 대한 중요성이 지속 강조되면서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의 홍보에 귀가 솔깃해질 수 있지요.
건강기능식품 산업은 의약품처럼 엄격하게 규제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선뜻 비싼 값에 구매하기 전에 잘 알아보고 이것이 현재로서 최선의 선택인지 고민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첫째, 미국산 건강기능식품의 경우는 현재 20년 된 ‘식약 보조제 및 식재료 제조업자와 유통업자는 불량품이나 잘못된 상표의 제품 마케팅을 금지한다’는 FDA의 규제 하나만을 따르고 있습니다. 이 조항은 곧 제조사 스스로 제품의 안전성과 효능 테스트를 담당한다는 의미지요. 국내 건강기능식품들도 의약품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 한 것이 사실이고요.
둘째, 아무리 많은 영양제를 복용하더라도 그것이 건강한 식단의 자연 음식을 대체하는 어렵습니다. 물론 비타민은 부족한 영양소를 채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신선한 과일과 채소와 같은 실제 자연식품을 섭취하는 것만큼 완벽하지는 않습니다.
샛째, 일부 비타민을 과다 복용하는 것이 좋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불행히도 이것은 ‘속설’에 가까운 하나의 가설이며, 분명한 사실은 누구나 쉽게 비타민을 과다복용 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모든 영양제에는 하루 허용량이 있고 그 이상 복용하게 되면 체내 독성이 발생할 수 있고, 신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보약도 과하면 독약이 될 수 있다는 말이지요.
넷째, 처방된 의약품을 복용하는 경우, 영양제와 서로 위험하게 상호 작용할 수 있지는 않는지 주의해야 합니다. 꼭 처방된 의약품이 아니더라도 평소 복용하고 있는 약물이 있다면 영양제 복용을 신중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이런 경우 영양제를 선택하는 것보다 건강한 식단을 챙기는 것이 안전한 것은 당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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