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어제 이어 이틀 째 폭염 경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무더위에도 감기 환자가 늘어날 수 있습니다. 여름철 감기는 에어컨 사용이 많아 실내와 바깥 온도 사이 차이가 크게 나고 불쾌지수가 상승하는 등의 이유로 저항력이 떨여져 쉽게 발생하게 되지요.
배탈과 설사, 구토 등 소화기 증상이 많고 기침이나 가래 등은 드물게 나타납니다. 여름 감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실내외 온도차를 5도 이내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외부기온이 30도 이상일 경우의 실내 적정온도는 25~28도입니다.
얇은 소매 옷을 준비해 에어컨의 찬 바람이 몸에 직접 닿지 않도록 보호하고 두 시간에 한 번씩은 10분 정도씩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짧은 치마 등 노출이 심한 옷을 자주 입는 여성은 허리와 다리가 차가워져 생리불순 등이 유발될 수 있으므로 무릎담요 등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고요.
폭염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병들은 찜통더위에 무리하게 활동하지 않고 수분을 충분히 보충해주는 등의 기본수칙을 잘 지키는 것만으로도 상당 부분 예방이 가능합니다. 목을 축이는 정도로 물을 소극적으로 마셔서는 안 되고 의식적으로 자주 충분히 마셔야 합니다. 수분 함량이 높은 과일과 채소를 자주 먹어주는 것도 좋고요.
직사광선이 내리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바깥활동을 피하고 야외활동 중 어지럼증을 느낀다면 즉시 그늘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옷 길이가 짧아져 얼굴뿐 아니라 등까지도 햇볕에 노출되지요. 등 여드름이 있는 사람이라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땀까지 흘리면 여드름 부위가 더 큰 자극을 받게 되므로 목욕을 통한 청결 유지가 중요합니다. 등처럼 손이 잘 닿지 않는 부분은 대충 넘기기 쉽지만 노폐물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긴 수건을 이용해 꼼꼼히 씻어내야 합니다.
또 차가운 물을 너무 많이 마시지 말고 술이나 카페인 음료도 줄여야 하고요. 대신 영양이 풍부한 잡곡이나 비타민이 많이 든 야채와 과일이 더위를 이기는 데 도움이 됩니다. 잠을 충분히 자야 감기를 예방하고 무더위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숙면을 위해서는 초저녁에 가볍게 운동을 하고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하는 것이 좋고요. 사람마다 미지근하다고 느끼는 물의 온도에는 차이가 있으므로 목욕 후 편하게 잘 수 있는 적절한 온도를 찾으면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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