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현상을 코로나 염려증이라 합니다. 일종의 건강염려증 비슷한 것이지요.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장기화하면서 방역수칙과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화되었지만 불안감이 일상생활을 압도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밀폐된 사무실에서 누군가 옆사람이 기침만 해도 깜짝 놀라 벌떡 일어서는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경미한 기침과 근육통, 배가 싸르르 아픈 것 같은 느낌 등 큰 일교차와 실내외의 냉기과 뜨거움 같은 들쑥날쑥한 기온 변화에 우리 몸이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 발생하는 과민성 반응인 몸의 불편한 신호에 민감해지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코비드-19에 대한 극도의 민감한 상태가 반복되는 것이 공황 발작이며 심하지는 않지만 평균이상으로 각성상태가 지속되는 상황을 범불안장애라고 부른다. 코로나 염려증은 불안 상황에 대한 각성과 안정을 조율하는 기능이 고장 나 있는 상태로 일종의 신경성 과민 증상입니다.
염려증은 일종의 ‘불안증’으로, ‘과도한 각성 상태’를 뜻합니다. 우리 몸은 켜는 스위치와 끄는 스위치가 균형 상태를 유지하는데, 스위치가 항상 켜져만 있다면 고통은 계속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게 되는 등 불안 상태가 중추신경계에서 과도하게 작용하여 각성상태가 꺼지지 않습니다.
따라서 작은 자극에도 민감하게 반응하여 사소한 불편도 증폭해서 크게 다가오고, 불안을 담당하는 편도핵은 뇌에서 각성상태를 유지하며 위험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는 장치입니. 편도핵이 계속 각성 상태로 있으면 우리 몸의 모든 감각기관은 항상 예민한 상태를 유지하게 됩니다.
코로나 상황은 개인의 불안 조건을 상승시켜 자신이 코로나에 감염될 수 있는 가능성을 크게 열어 놓으면서 코로나 감염 가능성의 인지가 집중되어 자신도 감염자라는 가상의 사실에 민감하게 작용하다 보니 경미한 증상에도 지속적으로 걱정하게 됩니다.
이럴 때는 집중 대상을 다른 곳으로 옮기는 ‘마음 채움 훈련’ 이 있는데 요가, 명상, 호흡법 등이 그 예이며 숨을 들이마시고, 멈추고, 내뱉는 호흡법을 몇 분간 시행하면 불안 상태가 완화될 수 있다. 코비드-19 감염 불안이 너무 심하거나 감염 공포가 과도하게 지속되면 적극적인 치료를 받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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