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끼고 비 오면 기분이 착 가라앉으며 우울해져서 술집을 찾는 분들이 많아지기도 합니다. 장시간 비가 내리는 장마철에는 일조량이 부족해서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의 분비가 줄어들기 때문인데요. 축축한 날씨처럼 기분이 다운되는 이유다.
비만 오면 쑤시는 뼈마디 때문에 잠까지 설치게 되는 사람들도 일조량 감소로 인해 세로토닌이 부족해지면 통증조절력이 약화되고 정서적인 우울감과 신경과민을 유발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통증에 대한 민감도가 커져 아픈 느낌이 더 심해지는 것이지요.
장마철 관절이 붓고 쑤시는 통증이 훨씬 더 커지는 것은 높은 습도와 낮은 기압으로 인해 관절 내 압력이 올라가면서 관절의 뼈끝을 싸서 연결하는 활액막 신경에 강한 자극이 전달되어 악화되기도 합니다. 잦은 비로 인해 활동량이 적은 만큼 관절의 유연성과 근력도 떨어질 수 있고요.
장마철에는 맑은 날에 비해 스트레스가 심해져 스트레스 조절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많이 분비되는 반면에, 식욕을 억제하는 렙틴이 적게 분비돼 식욕이 늘 수 있고, 여기에 장마비로 운동 장소가 마땅치 않고 활동량이 줄어들어 체중 조절에 실패하기 쉽습니다.
장마가 길어질수록 체중이 불었다고 하소연하는 하는 분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장마철에도 집안에서 맨손 체조와 아령 등 가벼운 기구들로 운동 습관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등 건강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서 몸을 관리하고, 특히 스트레스를 조절함으로써 우울증 등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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