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처럼 고온다습한 장마철에는 일교차가 크고 실내외 기온차도 커서 우리 몸이 제대로 외부 환경에 적응을 하지 못해 생리적으로 불안한 상태에 있게 되는데, 짧은 밤 때문에 수면도 충분하지 못해 면역력이 떨어지기 쉽습니다.
그 결과 평소 같으면 괜찮을 듯한 상처나 자극들이 요즘의 건강 위해 요인으로 작용하여 소화불량이나 피부 알러지나 염증들이 많이 나타나게 됩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서도 7~8월에 가장 많은 질환이 연부조직의 염증들임을 알 수 있다.
연부조직염(봉와직염)은 피부표면의 작은 상처를 통한 세균 침투로 진피와 피하조직에 일어나는 세균 감염증이며, 봉소염, 봉과직염, 봉와직염이라고도 불리지요. 주요 증상은 발생한 부위에 홍반, 열감, 부종, 압통을 동반하며, 질병이 진행되면 물집과 고름이 생기고, 단순 염증으로 보이나 초기에 치료가 되지 않을 경우 피부 괴사, 패혈증, 화농 관절염, 골수염 등의 합병증과 심하면 사망할 수도 있는 질환입니다..
심평원의 발표로는 남자보다 여자들이 약간 더 많고, 전 연령층에 고루 분포되어 있으며, 여름철(7∼9월)에 많고, 특히 8월이 가장 많았다고 합니다. 여름철 진료인원이 많은 이유는 습도가 높아 연조직염의 원인이 되는 황색포도알균 등 세균번식이 쉽고, 모기에 물린 부위가 연조직염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또한, 연부조직염의 치료법은 약물치료로 항생제, 진통소염제, 경구용 스테로이드 등이 사용되나, 초기치료는 반드시 병원 방문을 통해 상황에 맞는 처방을 받도록 하며 질병 초기를 제외하고는 입원하여 치료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단순한 상처로 봤는데 심각한 후유증을 유발하는 연부조직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것이 첫째, 피부 손상을 막는 것이겠지요. 둘째, 일상생활이나 외출 후 귀가해서는 샤워를 통해 몸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입니다.
셋째는 무좀, 짓무름 등 피부 질환은 발견 즉시 치료하여 다른 부위로 전염되지 않도록 해야 하고, 넷째, 모기에 물린 경우, 해당 부위를 긁은 후 침을 바르지 않아야 하고, 다섯째, 상처부위는 오염 방지를 위해 완전하게 건조시켜 연고를 도포하고 소독 밴드를 붙여 합병증을 예방하고,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병원을 찾아 항생제를 복용하는 등 적절한 치료를 제 때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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