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부족과 장시간의 좌식 생활 습관, 스마트폰과 컴퓨터 기반 생활 양식에 따른 좋지 않는 자세 등으로 인해 다양한 척추 부위 관절 질환을 호소하는 등 나이든 어르신들의 퇴행성 관절통뿐만 아니라 20~30대 젋은이들도 비가 오면 허리나 무릎, 손목 등 관절 부위가 욱신거리고 시린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비오면 관절통이 심해지는 이유는 습도가 높고 기압이 낮은 장마철이나 비가 오는 날에는 대기의 압력과 관절 내부의 압력이 서로 평형을 유지할 수 없기 때문에, 즉 평소의 균형 상태가 깨어지고, 대기압이 낮아지면 상대적으로 관절 내부의 압력이 높아지기 때문에, 관절 내 조직이 팽창하고 신경을 자극하면서 쉽게 통증이 유발되기 때문입니다.
나이들수록 많아지는 퇴행성 관절염의 경우 연골 세포의 손상으로 관절을 움직이는 인대와 근육이 함께 약해지고 연골이 마모되면서 통증이 발생하게 되는데, 특히 이런 관절통들은 춥거나 습도가 높을 때 심해지기 때문에 비오거나 장마철에 더 많이 느끼게 된답니다.
또 비오는 날은 이런저런 이유로 미끄러지기 쉽기 때문에 넘어질 위험이 높고, 이렇게 불시에 넘어지면서 부딪치는 등의 좌상으로 입은 부상들은 회복에도 시간이 오래 걸리고, 그만큼 통증도 더 큽니다. 비가 오는 날에는 매사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선 오늘처럼 비오는 날은 실내의 적당한 온도와 습도 유지해야 합니다. 너무 과도한 냉방은 관절 경직에 따라 통증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실내외 온도 차가 5도를 넘지 않도록 하고, 실내 습도는 최소 50%로 유지해 관절을 보호해야 합니다. 그리고 자주 환기를 하는 것도 기분전환으로 도움이 됩니다.
통증이 발생하면 20~30분 정도 온찜질을 하거나 취침 전 따뜻한 물로 목욕하여 관절의 경직을 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무릎을 비롯한 관절 부위를 따듯하게 풀어주는 것만으로도 통증이 완화될 수 있습니다. 냉찜질하는 분들도 있는데, 온찜질은 혈액순환과 근육 이완을 통해 통증을 점점 완화해주고 냉찜질은 단기 진통 효과를 보입니다.
실내에 있을 때도 아프다고 가만히 앉아있거나 누워서 시간을 보내게 되면 관절 기능이 더 떨어지면서 오히려 통증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실내에서 할 수 있는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홈트 등으로 몸의 근육을 풀어주면 통증이 훨씬 부드러워지고 기분도 좋아질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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