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춥고 건조하면 인체는 외부 온도에 적응하기 위해 체온 유지에 전력을 기울이게 되는데, 그만큼 다른 기능은 취약해지기 때문에 면역력뿐 아니라 소화기, 순환기, 내분비 등도 ‘오작동’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바이러스는 차갑고 건조한 날씨에 기승을 부리므로 인체 면역 시스템이 ‘바이러스와의 싸움’에 패할 수가 있습니다. 바이러스는 조금이라도 있으면 병에 감염되는 것이 아니라, 일정량을 넘어야 병이 생길 위험이 커지는데, 면역력이 약해지면 이전보다 적은 바이러스나 세균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거기다가 날씨가 추워지면 온몸의 혈관이나 근육 등이 수축돼 뇌졸중, 심장병 등이 생길 위험이 커지고 관절염이 악화될 수도 있지요. 따라서 옷을 겹겹이 입어 체온 유지를 도우면 인체의 다른 기능이 문제를 일으킬 확률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겨울 내복은 체감온도를 3~6도 올리므로 가급적 입는 것이 좋고, 하복부를 따뜻하게 해서 위장, 호흡, 순환기장애나 여성 질환의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까칠까칠한 소재의 셔츠나 바지 등을 입을 때에는 면 내복을 안에 입으면 피부 트러블을 줄일 수 있으며, 얇고 따뜻하고, 발열 기능이 있는 내복으로 패션을 해치지도 않습니다.
마스크는 바이러스의 침투를 막으면서 얼굴을 따뜻하게 하는 효과도 있으므로 외출 시에는 꼭 착용하고, 모자와 목도리만 잘 써도 체온 유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기분도 좋게 만듭니다. 장갑은 체온의 손실도 막아주지만, 만일의 경우 미끄러졌을 때 ‘손 쓸 수 없는 상황’을 예방하여 큰 부상을 막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목도리 대신 와이셔츠에 넥타이로 충분하다고 여기지만, 겨울에 와이셔츠 단추 위까지 꼭꼭 채우면 오히려 뇌졸중 위험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셔츠 제일 위 단추는 풀고 목도리를 두르는 것이 ‘사고’ 낮추는 길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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