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 어떤 것도 늘 빛나기만 한 것은 없다. 석양처럼 눈부시게 빛나는 순간은 자주 오지 않으며, 오래 지속되지도 않는다. 그래서 더 귀하고 아름답게 기억되는 이유다. 초라함 또한 똑같다. 아름답게 빛나는 꽃이나 햇살처럼 눈부신 반짝임을 너무 많이 봐버려서 겉모습만으로 내면을 단정해버리는 못된 내 습관이 문제일 뿐이다. 나 자신과 내 삶을 빛나게 하려는 욕망이 만들어낸 허물이기 때문이다.
제 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