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의 일상이 곧 수행이자 공부이다. 일상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진리가 있는 것이 아니다. 마당의 벚나무에 봄이 피어나듯이, 여유를 가지고 생활에 집중하는 지금 현재의 순간 순간이 바로 황금이 되는 시간이다.
우리 자신을 바로 바라보면 나 자신에게 원래 구원이 있음을 알게 된다. 나 자신이 본래 부처란 말이 바로 그것이다. 나는 항상 행복과 영광에 넘쳐 있다. 극락이나 천국은 꿈속에 하는 잠꼬대 같은 것이다.
나 자신을 바로 보고, 모든 진리가 나 자신 속에 이미 구비되어 있음을 알게 된다. 나 자신을 떠나 밖에서 진리를 구한다면 이는 바다 밖 사막에서 물을 구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나 자신을 바로 보면 나는 영원하므로 종말이 없음을 알게 된다.
나 자신을 모르는 사람들이 세상의 종말을 걱정하며, 두려워하여 헤매고 있는 것을 바로 보자. 아무리 배고프고 굶주린 상태라도 그것은 겉보기에 그렇게 보일 뿐, 본래의 나 자신은 훌륭하고 숭고하다.
외모만 보고 어떤 사람을 불쌍히 여긴다면, 이것은 자칫 그 사람을 크게 모욕하는 행동이 될 수 있다. 모든 사람을 자기 자신을 바라보듯이 존중하고 받들어 모셔야 하는 이유다. 나 자신을 바로 바라보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이 세상은 누구에게도 구원되는 곳이 아니며, 본래 구원되어 지금까지 유지되어 왔음을 가르쳐 주고 있다. 이렇게 큰 진리 속에 살고 있는 우리는 정말 행복함을 알고, 다함께 축복해야 할 일이다. 어디에도 걸림이 없는 세상살이가 당연한 일이다.
위기의 삶에서 활로를 찾는 것은 스스로가 해야 할 일이므로 거부해서는 안 될 일이다. 그리고 삶에 간여해서는 안 된다. 다만 주인으로서 관심을 가지고 삶에 관심을 가지는 것만이 바른 삶을 살아가는 길이다.
일상에서 사람들이 가진 기존 관념과 인식을 탈피하여 그냥 새로운 하루를 노래하는 것으로 충분하며, 어느 누구를 신격화하거나 사후 세상을 거론하는 등 세속화하는 삶의 자세에서 벗어나는 일이다.
이념의 타락과 세속화가 전형적인 자기 이기주의의 전형이며, 우리가 빠지기 쉬운 맨홀과 같다. 나 자신이 부처란 말처럼 세상이라는 진리의 세상으로 나아가야 한다. 그 속에서 극락과 천국을 찾는 것은 꿈 속에 하는 잠꼬대 같은 것이다.
현학적이고 형이상학적인 소모적 사상 논리에 빠져서는 안되며, 중요한 것은 지금 현재 이 순간에도 스스로가 진리라고 생각하는 바를 실천하는 수행을 계속해 나가야 한다. 그런 관점이 바로 우리가 애타고 찾고 있는 선견지명이다.
우리가 매일의 일상을 꾸려가고 있는 이 세상에서의 삶은 구원의 대상이 아니라 이미 구원되어 있음을 바로 보고, 자신의 삶을 충실하게 실천해야 하는 장소일 따름이다. 세상 모든 부처님들이 바로 우리 세상이 이미 구원되어 있음을 알려주시는 것이다.
오늘도 흥겹고 건강한 하루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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