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단상: 화는 자신 뿐 아니라 다른 사람도 괴롭히고 해치게 된다
일상 생활 중에 어떤 원인으로든 화가 날 때가 있다. 이럴 때는 화가 내 몸에 미칠 해로운 결과들을 분명히 통찰하게 되면 이미 일어난 화라고 하더라도 쉽게 가라앉히고 버릴 수 있다. 마치 술이 위험 물질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절대로 술을 먹지 않는 것과 같다.
그래서 화가 우리 몸에 끼치는 해로움이나 위험을 이해하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화는 우선 자신뿐 아니라 다른 사람을 괴롭힌다. 마음 속에 화가 일어나면 항상 정신적인 고통이 동반되기 때문이다. 이런 정신적 고통은 시간이나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따라다니며 괴롭힌다.
그래서 화를 내면 다른 사람보다 자기 자신이 먼저 고통을 받게 된다. 더구나 화가 누적되고 쌓이다 보면 화를 내는 마음의 성향이 자리를 잡게 되고, 처음에는 짜증, 우울, 공포, 불안 등으로 표출되지만, 조만감 마음 속에 자리를 잡으면 더 심한 증상으로 진행된다.
극심한 분노, 우울증, 공포증, 공황장애 등의 병적 장애로 발전하게 되고, 더 나아가 이런 마음의 병이 심해지면 자살 같은 극단적인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 화는 마음의 병뿐만 아니라 육체에 병을 일으키기도 한다. 화의 스트레스가 만병의 원인이 된다.
마음 속에 화나 울분을 억지로 참아야 생신 병이 울화병이다. 울화병이 생기면, 마음이 괴로울 뿐만 아니라 신체적으로도 통증, 피로, 불면증 등의 병적 증세가 동반되고, 그래서 일상 생활에서 큰 고통을 겪게 된다. 이런 울화병뿐만 아니라 많은 신체 질환을 유발한다.
화는 우리 자신의 몸과 마음을 병들게 하여 자신을 고통스럽게 하는 매우 위험한 마음 상태일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도 괴롭힌다. 자신의 화를 제어하지 못하면 그대로 다른 사람에게 폭언 등으로 상처를 주거나 악의적으로 사람들 사이를 이간질하기도 한다.
상대에게 신체적 폭력을 가해 상해를 입히거나 심지어 살해하기도 한다. 더 나아가 화가 극심해지면 불특정 다수에 대한 무분별한 폭력이나 살인, 테러 등의 범죄를 저지르는 상황들이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음을 언론을 통해 볼 수 있다.
요즘 층간 소음이나 단순히 쳐다봤다는 등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다른 사람들에게 상해를 입히거나 살인을 했거나, 자신의 부모 형제와 친척들을 살해하는 등의 끔찍한 사회면 뉴스를 접하는 경우도 있다.
화가 일어나는 순간 우리 삶이 송두리째 무너지는 것을 많이 볼 수 있다. 사회적 명예나 덕망이 순간적으로 일어난 화를 참지 못하여 상대에게 폭력을 행사함으로써 좋던 이미지가 한순간에 추락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화는 자신뿐 아니라 다른 사람도 고통스럽게 만드는 위험한 마음 상태이다. 부처님께서도 성냄에 물들고, 사로잡히고, 얼이 빠진 사람들이 자기 자신이나 다른 사람들, 또는 모두를 해칠 생각을 한다고 말씀하셨다. 화의 본질을 이해하고 멀리하려 노력해야 하는 이유다.
오늘도 흥겹고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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