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은 사용하지 않는 것들을 그냥 유지하는 법이 없다. 뇌세포든 근육세포든 사용하지 않으면 사라진다. 여기에 적합한 신체정신적 활동 중에 하나가 운동과 외국어 배우기이다. 한 가지 신체활동이나 언어에서 다른 신체활동이나 언어로 넘어가는 것은 안지 전환 능력을 훈련시킨다.
특히 나이가 들면 가장 먼저 약해지는 뇌의 부분이 바로 그 영역이다. 우리가 뇌세포에 그런 숙제를 내어주면 뇌세포들은 서로 소통하며 활발하게 움직이고, 그런 활동성으로 인해 세포들의 수명도 연장된다.
운동이나 외국어 학습은 모든 측면에서 아주 훌륭한 노화방지책 중 하나가 되는 이유다. 우리는 그런 신체 정신적 활동을 통해 단순히 새로운 움직임이나 언어만 배우는 것에 그치지 않고, 다른 문화와 사람들에 대해 흥미롭고 재미있는 것들을 경험한다.
그런 인식의 지평을 넓히고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도 혼자서 운동을 하거나 여행을 떠날 수도 있게 된다. 혹시 집에 있는 실내 고정식 자전거를 방 한 구석에 처박아 놓은 채 옷걸이 대용으로만 사용하고 있지 않는가?
그렇다면 이제 자전거를 거실로 다시 옮기고 페달을 밟으면서 영어 단어를 외우는 것을 진지하게 한번 고민해 보자. 18~30세의 일반인들에게 자전거를 타면서 해드폰에서 흘러 나오는 외국어 단어 80개를 그에 상응하는 우리말 단어와 함께 외워보자.
그냥 의자에 편안히 앉아 외국어를 들을 때와 먼저 30분 자전거를 탄 뒤에 들을 때, 그리고 직접 자전거를 타면서 듣고 난 후에 공부한 외국어 암기 능력을 시험 봤을 때 가장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은 운동과 학습을 동시에 한 여자들이었다는 연구도 있다.
왜 하필 여자들이었을까? 그리고 자전거에서 트레드밀로 바꿔 진행한 연구에서도 똑같은 결과가 나왔으나 그에 대한 답은 아직도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운동하면서 배울 때 가장 훌륭한 학습 성과가 나타났을 뿐이다.
집에서 옷걸이 대용으로 쓰이는 실래 자전거나 먼지만 수북히 쌓인 트레드밀이 있다면 이제 정말 그것을 다시 원래 목적으로 쓸 시간이 다시 되었다. 자전거 페달을 밟거나 트리드밀 위를 달리거나 걸으면서 외국어 공부를 시작하는 새해를 만들어보면 어떨까?
뭐든 멈추면 녹이 쓸고 우리 몸은 사용하지 않는 것은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를 줄이기 위한 최소한의 소비로 최대한의 효과를 달성하려는 효율성 추구 성향 때문에 없애 버린다. 나이와 상관 없이 운동하면 그만큼 인지능력이 향상된다.
운동과 정신적 훈련의 조합이 인지 능력의 상승에 가장 좋다는 것이 모든 연구들의 명백한 결과이다. 그 이유는 뇌조직의 혈관 생성과 신경 생성, 그리고 시냅스 생성을 촉진하려면 운동 하나만으로는 부족하며, 신생세포들이 계속 살아남아 인지 기능을 수행하려면 계속 일을 시켜야 한다.
오늘도 흥겹고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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