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살이는 똑같다. 먼저 공격을 했다면 반드시 역공격을 예상해야 한다. 우리의 지난 북한 기습 남침 전쟁이 그러했고, 최근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습이 바로 그런 좋은 증례가 되고 있다.
일상의 삶에서 어떤 자리에서 모욕을 가하면 반드시 자신도 모욕을 당하기 마련인 것이 세상이다. 그렇게 해서 전쟁에서는 이길 수 있을지 몰라도 언제나 승리보다 더 큰 대가를 치러야 하는 것이 변함없는 세상 이치이기 때문이다.
위협이나 홀대를 빋는다고 느낄 때는 신중함이 아닌 역위협이나 공격을 가하려는 것이 자연스러운 반응이다. 위협이나 공격을 가하면 스스로 강하며 상황을 장악하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 것이 정상적이다.
반대로 상대의 호전적인 태도에 미소로 대응하면 자신이 한없이 무기력하고 무방비한 상태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대립에 의존하고 대립을 통해 성장하는 사람들은 인간 본성의 이런 공격 성향을 이용한다.
우리는 어떻게든 기분이 상했을 때나 공격을 받았다는 느낌이 들 때면 소송을 하게 된다. 변호사는 우리의 불만을 가능한 한 가장 강력하고 무시무시한 언어로 전달하고, 우리는 소장을 읽기만 해도 이미 승리한 기분이 든다.
여기서 변호사는 알지만 우리가 모르는 점은 상대편 변호인 역시 똑같이 강력한 언어를 사용하요 맞소송을 제기한다는 점이다. 맞소송은 근거 없는 것이라해도 맞서 싸워야 하는데, 그러려면 돈과 시간이 들고, 감정적 스트레스가 쌓이게 된다.
다툼이 생기고 치열해질수록 타협은 불가능해지고 승자는 없어지게 된다.이 모든 헛된 일들은 우리 자신을 지키기 위해 반격을 가하는 인간 본성에서 비롯된다. 사실 개인적인 다툼에서 가장 효과적인 무기는 무기 자체가 아니다.
진정 강력한 무기는 차분하고 자신감 있는 태도와 부드러운 목소리와 미소다. 신중하라는 규범을 적용한다고 해서 무엇을 얻거나 포기할 일이 생기지는 않는다. 소송이라는 정중하고 점잖은 방법이 있기 때문이다. 신중하지 않는 호전저 태도는 언제나 효과적이지 않다.
소송을 통해 육체적, 언어적, 또는 그 밖의 공격을 가하는 것은 상대의 자존감을 공격하는 것이며, 그러면 우리 역시 역공격을 받게 된다. 반면에 신중한 태도는 상대의 자존감을 강화시켜주고, 거대하지만 부드러운 지렛대와 같은 힘을 갖는다.
자부심이 높은 사람에게는 신중하다는 필수적인 행동 규범 하나만 있으면 충분하다. 언제나 이 지침에 따라 스스로 선택하거나 만든 것 이외에 다른 지침은 필요 없다. 실제로 우리는 공동 규범 외에는 신중함이라는 자신만의 규칙에 따라 살아가고 있다.
오늘도 흥겹고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만끽하시기 바랍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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