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보면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자연계뿐만 아니라 우리 자신의 생명계 또한 환경으로부터 상당히 수준높은 자유 에너지의 흐름이 유지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등동물일수록 자신보다 더 또는 덜 복잡한 신선한 유기물들을 섭취함으로써 살아간다.
그리고 자신이 어떤 종류의 자유 에너지를 먹는지 잘 안다. 신선하다는 것은 물리화학적으로 구성 물질들이 부패하지 않고 싱싱하며 화합물들이 질서있게 유지되고 있다는 의미다. 동물들은그런 물질들을 이용한 후에 훨씬 더 퇴화된 상태로 배출한다.
하지만 그것도 완전히 배출된 형태는 아니다. 식물들이 그것을 여전히 이용하여 생명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으니까 말이다. 식물들에게 햇빛이 주는 자유 에너지가 그런 것이다. 식물들은 햇빛을 받아 대사활동을 일으키며 존재할 수 있는 에너지를 얻는다.
장작이 타면 많은 양의 열 에너지가 방출되고, 그것이 타기 위해서는 산소가 적절히 필요하고, 산소는 자연계의 햇빛을 매개로 인한 대사활동에서 나온다. 이렇게 주위에 열을 방출함으로써 연소 반응에서 증가하는 상당량의 무질서들이 소모된다.
여기서 나오는 이산화탄소를 먹고 살 수는 없으므로 식품 자체가 가진 에너지의 함유량이 중요해진다. 음식 에너지는 끊임없이 환경으로 방출하는 열로도 사용된다. 우리가 열을 방출하는 우연이 아니라 필수적인 일이다.
이것이 바로 우리 물리적인 삶의 과정 속에서 끊임없이 생산되는 자유에너지, 즉 질서의 파괴 에너지의 잉여분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온열동물들은 체온이 높아서 더 빨리 에너지를 배출할 수 있고, 따라서 더 격렬한 생명 활동을 감당할 수 있게 된다.
물론 이런 생각이 얼마나 타당한지 확실하지 않지만, 이런 개인적인 결론에 따라 온열동물들은 자신의 생명 유지 활동 과정에서 신속한 열 손실을 막기 위해 털이나 깃털로 몸을 보호한다. 체온과 삶의 강도의 비례관계는 상당히 근거가 있다고 생각한다.
온도가 높아지면 생명과 관련된 화학반응드이 가속되며, 이런 사실은 체온은 환경의 온도에 맞추는 동물들에 대한 실험에서 입증되고 있다. 이런 과정에서 약간씩의 자기 모순을 범하지 않는다면 사실상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 몸은 평범한 물리학적 법칙들로 환원할 수 없는 방식으로 자동함을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이유이며, 어떤 노화를 방지하는 '불로유'같은 새로운 힘 따위가 있어서 유기체 내부에서 개별 원자들의 행동을 지휘하기 때문이 아니라 유기체 자체의 알려지지 않는 성질 때문이다.
우리는 이미 질서가 우리 자신을 유지하면서 질서 있는 사건들을 산출하는 것을 목격하며, 충분히 있을 만한 일이라 생각한다. 그럴 때는 틀림없이 유기체의 사회적 조직과 활동에 관련된 자신만의 다른 사건들을 근거로 삼고 있다.
오늘도 흥겹고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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