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적 일들이 너무 바쁘다. 그럴수록 다른 사회적 동료들을 따라가지 못할까 걱정이 되기도 한다. 내 앞에는 지속적으로 일들이 생거나고 쌓이고 있으며, 주위에서는 빨리 처리하지 않는다고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들을 짓고 나를 쳐다본다.
세상은 결코 내 직업적 양이나 질에 만족하지 않고, 약속이나 회의로 어디로 가야하거나 남은 일을 정리하기 위해 일찍 자리에서 일어나기만 하면 항상 긴장하게 된다. 하지만 내게 맡겨진 일을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이 일을 꼭 해야 한다.
훌륭한 사람들도 만나고 결코 내가 가져보지 못했던 모든 유리한 입장을 가지고 있으며, 거만하고 자기 중심적이고, 조그마한 자만심으로 가득한 사람들도 있다. 나의 조그만 어려움에는 관심도 기울이지 않고, 내가 하는 어떤 일에도 고마워하지 않는다.
많은 교육을 받고 직업적 명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찮은 진절에 관해 아무 것도 모른다. 이런 가망이 없는 사람들이라면 이런 일을 하려고도 하지 않을 것이다. 모든 사람들은 세상에 대한 대체적인 개념을 파악하고 믿고 있다.
비록 우리 자신이 세상과 입장 교환, 역지사지할 수 있는 요소들을 적어보지는 않았지만, 한번씩 적어보면 그냥 상상 속에서만 이루어지는 것보다 훨씬 더 구체적이고 효력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일단 뭔가를 글로 적어본 다음에 이제 그것을 자신의 머릿 속에 넣어 심화시킬 수 있다. 스스로를 어딘가 부족한 사람으로 여기고 나 자신을 배우려는 사람의 입장으로 유지하는 것이다. 뭔가 부족한 사람의 자세를 취해야 뭔가 채울 것을 쉽게 찾아가게 된다.
세상에는 명예로운 사람, 재화를 많이 모은 사람, 존경받는 사람, 행복한 사람들이 있지만, 나는 아직 그렇지 못하다. 그래서 차별당하기도 하고 그런 자신을 괴롭게 생각하기도 할 때가 있다. 그런 세상사 모든 것이 내가 해결해야 할 일들이다.
일상의 삶에서의 불행한 느낌에 대해 스스로 비판할 수 있어야 그런 마음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다. 내가 가지지 못한 것을 가진 사람들에게 대한 어떤 연민도 없이 불행한 삶을 살아가면서도 스스로의 지혜를 깍아내리고 있다.
그래서 일상의 삶에서 나보다 어려운 사람들의 관점을 생생하게 취하고, 이런 입장에서 빈틈 없이 나 자신에 대해 비판할 수 있게 스스로를 훈련시켜야 한다. 나의 모든 사회적 상대들에게 대해 스스로 비판할 수 있어야 한다.
나보다 나은 훌륭한 사람들의 관점을 취하기도 하며, 그런 입장에서 스스로를 위축시키는 비판도 할 수 있어야 실제로 다른 사람들이 나에 대해 이야기할 때 실제로 그들이 얼마나 훌륭한지 분명하지 않음을 알게 되면서 우리 자신의 행복을 부정하는 단언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다.
오늘도 흥겹고 건강하고 행복한 11월 마지막 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이동윤 드림 |
다음글 : 
이전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