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면서 아무런 기준 없이 그냥 나 자신만 즐거운 것을 위험한 것들이 대부분이다.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거나 나 자신의 정신을 피폐하게 할 수도 있으니까 말이다. 즐거움과 괴로움의 본질을 알기 위해서는 내 마음을 자세히 살펴봐야 한다.
"즐거움은 괴로움에서 나오고, 괴로움은 즐거움의 뿌리"라는 다산 정약용의 말씀이 있다. 괴로움과 즐거움이 서로를 낳는 것은 동(動, 움직일 동)과 정(靜, 고요할 정), 음(陰, 그늘 음)과 양(陽, 볕 양)이 서로 뿌리가 되는 것이나 같다.
사물에 통달한 사람은 그런 이치를 알아 깃들어 숨어있는 것을 살피고, 성하고 쇠하는 까닭은 헤아려야 한다. 내 마음이 상황에 응하는 것을 항상 뭇사람들이 하는 것과 반대로 하다 보면, 두 가지가 서로 취향을 나누고 기세를 죽인다.
정신이 통일된 사람들은 행동의 결과를 버리고 궁극의 평화를 얻지만, 그렇치 못한 사람들은 애욕에 몰려 행동의 결과에 집착함으로써 항상 무언가에 얽매여 살아가게 된다. 감각의 접촉에서 나오는 쾌락이란 고통의 원천이 될 뿐이다.
그래서 모든 것에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게 마련이다. 지혜로운 사람들은 그런 것을 즐거워하지 않는다. 감각적 욕망으로부터 오는 즐거움은 잠시 왔다 사라지며, 중독성이 있어서 우리를 더 큰 고통 속으로 끌고 간다.
그렇다고 일상의 삶을 살아가면서 무작정 즐거운 삶을 멀리할 수도 없다. 우리는 일상의 삶 속에서 기쁨과 행복을 추구하는 존재들이기 때문이다. 부담없고 손쉽게 건전한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방법을 발견했다. 바로 명상과 이완이다.
명상과 이완을 통해 진정한 즐거움을 맛볼 수 있으며, 조금씩 그 감각을 터득하며 즐거운 삶의 기준을 만들어 갈 수 있다. 지금 이 순간을 즐겁고 행복하게 즐기며 살아가는 첫 걸음은 긴장감을 푸는 것이다.
우리는 통상 일상의 삶에서 필요한 것 이상으로 많은 긴장감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다. 과도한 학업이나 업무 스트레스를 받고, 인간관계에서 불편함과 거리낌을 느끼며 우울해 하고 있다. 몸은 긴장하고, 마음은 경직될 수 밖에 없다.
이런 상태에서는 인간관계 또한 자연스러울 수가 없기 마련이다. 우선 먼저 해야 할 일이 '힘 빼기'이다. 몸과 마음에서 힘을 빼는 것으로 손쉽게 긴장감을 내려놓을 수 있다. 그냥 편안하게 앉거나 누워 힘을 쭉 빼면 된다.
시체놀이 하듯이 손,발끝에서 힘을 빼보는 것이다. 몸이 축 늘어지고 힘이 빠지면서 자연스럽게 이완됨을 느낄 수 있다. 스트레싱이나 가벼운 운동으로 몸을 편안하게 해주는 것도 좋고, 깊은 심호흡을 추가하면 더 빨리 효과를 볼 수도 있다.
코로 숨을 들이마시면서 어깨를 으쓱 올렸다가 털썩 내리면서 입으로 숨을 내쉬면 된다. 평소 몸이 뻐근하고 찌뿌등할 때 몸을 이리저리 비틀고 숨을 크게 들이마시고 내쉬는 것과 같다. 몸을 건강 상태로 만들기 위해 스스로 움직여 주는 것이다.
오늘도 흥겹고 건강한 하루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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