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살아가면서 근심이 없고 오직 즐거움만 있다면 좋겠다고 다들 생각한다. 즐거움보다 근심과 걱정이 더 많은 삶의 현실이 그와 정반대이기 때문에 생겨나는 반작용의 영향이다. 부처님께서는 고통 덩어리인 현실적 삶의 문제 타파에서 수행을 시작하셨다.
세상 살이는 나만 힘든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힘든 것은 마찬가지라는 말이며, 삶이 원래 힘든 것임을 알고 힘들게 살아가는 나 자신과 모든 사람들에게 연민의 마음을 가지면 좋은 세상을 만들어 갈 수 있다는 생각이다.
인생살이는 고해, 즉 고통의 바다이지만, 여기서 끝난다면 살아갈 이유가 없을 것이다. 일체 번뇌와 속박 속에서 벗어나면 해탈의 상태를 경험하고 즐길 수 있다는 말이다. 마음이 온갖 스트레스로부터 자유로워지고, 고요한 평화와 행복 상태를 맞는 것이다.
고통이라는 어두운 그림자를 보며 행복이라는 밝은 빛을 떠올릴 수 있다면 좋을 것이다. 처음에는 고통에 대한 부처님의 가르침을 쉽게 수용하기 힘들 수 있다. 마음이 피폐해지고, 힘들고 외로울 때는 느낄 수는 있는데, 그럴 때는 눈에 보이는 것이 없다.
불교에서는 삶에 8가지 고통이 있다고 가르친다. 태어나 늙고 병들어 죽는 '생노병사'의 4가지 고통에, '사랑하는 존재와 헤어지는 이별'의 고통과 '미워하는 존재와 만나야 하는 갈등'의 고통, 원하는 것을 성취하지 못하고, 나에 집착해서 생기는 고통이다.
지긋지긋한 삶의 과정에서 느끼는 이런 고통을 없애서 근심 걱정 없이 발 뻗고 편안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이 오기를 누구나 바란다. 우리의 모든 고통은 우리 자신의 갈망과 집착, 그리고 과거에 지은 악업의 조건에서 비롯된다.
부처님께서 법구경에서 가르쳐 주시는 고통의 원인과 해결책이 있다. 생명 있는 것을 해치고, 거짓말을 하고, 다른 사람의 것을 빼앗고, 다른 사람의 아내를 취하고, 술에 취해 살아가는 사람은 이미 자신의 뿌리를 파내고 있는 것과 같다는 사실이다.
스스로 절제하면 사악한 상태에 빠지지 않게 된다는 진리를 염두에 두고, 욕망과 부정이 나 자신을 끝없는 괴로움에 빠뜨리지 않게 항상 조심하는 삶의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다. 끝없이 타오르는 내면의 욕망과 집착의 불을 끄고 편안한 마음을 가지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수행이 필요하고, 거창하게 말해서 수행이지 바로 우리 자신의 일상적 삶의 모습에 조금 더 관심을 기울이는 것으로 충분하다. 잘해야겠다고 긴장하지 말고, 일상의 삶의 사이클이 탄력을 잃지 않고 한결같이 꾸준히 굴러가게 만드는 것이다.
일상의 삶이 즐거워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 자신만의 즐거움을 따르지 말고,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줌으로써 내 정신을 피폐하게 만들지 않도록 자신만의 기준을 만들어 지켜나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 자신의 마음 속을 항상 자세히 살펴야 한다.
오늘도 흥겹고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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