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면서 나 자신의 내면과 존재 자체를 생각하는 여유로움은 일종의 지적 즐거움을 만끽하는 시간들이다. 나 자신의 내면에 있는 힘과 존재 자체가 가지고 있는 힘은 만들어지는 것 만큼이나 파괴도기도 쉬운 그냥 맹목적인 힘 그 자체다.
그런 변화의힘과 통찰력의 빛을 이어주는 방법을 의식적으로 배워야 비로소 자신을 스스로 창조적인 존재로 느끼기 시작한다. 명상이나 생각에 잠기는 것이 이 둘을 이어주는 길이며, 나 자신의 내면의 창조적 힘과 접촉하기 위한 스마트폰인 셈이다.
예기치 못했던 내부의 힘을 직접 접해보지 않고서는 오랫동안 일상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가기가 어려울 것이다. 이런 사실들을 깨닫지 못하고도 계속 살아왔지만, 그런 일상들이 강렬하고 명확한 자의식과 만나러 가는 오솔길이다.
그런 고즈넉한 오솔길을 걸어가며 나의 내면을 그려낼 수 있다. 그런 길이 없다면 나의 꿈은 여전히 미지의 세계에 남아 있을 것이며, 그런 호젓한 길을 오가며 만나는 통찰력의 빛이 변화의 힘과 하나가 되면서 불평만 하기보다는 건설적인 힘과 합쳐진다.
명상은 나를 절망에서 벗어나게 하고,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던 해결책으로 이끌어준다. 나는 이념이 철저하게 대립하고 있는 군대에서 처음으로 죽음과 마주하기 시작했고, 그것을 알기 위해 그곳을 택했다.
그곳에서 만난 끔찍한 일들은 드라마 작가에게는 일상의 일이었지만, 나는 유산이라도 한 새색시의 기분이었다. 마음이 너무 아파 차라리 삶의 일상을 포기해버릴까 하는 생각도 했지만, 내가 만나는 생명들이 더 이상 죽음을 맞지 않기를 바랐다.
상처받은 마음도 달래고, 내가 하고 싶어하는 일들을 찾아내기 위해 정신적 방황도 하게 되면서 진지하게 달리기와 명상에 빠지기 시작했다. 누구도 나에게 달리라거나 명상을 하라고 시키거나 권한 사람은 없지만, 끊임없이 외치는 내면의 소리를 들었다.
나는 운동장과 강변과 앞산을 뛰었고, 그리고 내 삶을 생각했다. 생각은 하루 종일 바라보는 길을 대신하여 등장한 소일거리가 되었다. 날씨나 기분에 따라 달리보이는 길은 내가 가지고 있던 것보다 더 많은 질문을 던졌다.
어떤 날은 구름이나 안개에 둘러싸이고, 다음 날은 어둡고 축축해지는 일상은 내 시선을 붙잡았고, 내 생각을 장악해 나갔다. '이게 무슨 의미일까?' 날마다 자신에게 물었지만 답은 없었다. 삶은 힘들더라도 깊이 들어가면 필연적으로 근본 원리가 보인다.
능력이나 근육처럼 내면의 지혜를 듣는 생각도 자꾸 되풀이 반복해야 강화된다. 생각이 내게 길을 열어준 것이다. 생각을 충실히 하면 누구든지 자신의 내면에 있는 지혜의 차가우면서도 따뜻하고, 쓰면서도 달달한 생명의 샘에 닿을 수 있다.
어떻게 해야 모르는 상황이나 문제에 빠질 때면 나는 내 생각이 나를 인도해주기를 바란다. 그러기 위해 나를 길 위로 내몰고, 지혜와 연결되는 직통 전화가 울리기를 기다린다. 그리고 문제가 생기면 이 방법을 써보라고 사람들에게 이야기한다.
오늘도 흥겹고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기실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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