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는 하려고 마음 먹은 것이 있다면 무조건 밀고 나가보는 것이다. 무모하다고 하건, 쓸데 없이 힘만 빼는 일이라는 말을 듣더라도 중요한 것은 나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 뿐이라 생각하면 된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아무리 허무맹랑하고 헛된 것처럼 보일지도 모르지만, 나에게는 절실하게 이루고 싶은 꿈일 뿐이다. 그저 평험한 삶을 살다가 지금 이제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이다. 이제 다시 내 주위에는 나와 아내 밖에 없다.
특별히 해야 할 일도 없지만 그렇다고 하고 싶은 일도 딱히 없다. 살아있는 동안 반드시 이루고 싶은 일이 있다면 그냥 지금까지 해온 대로 환자들과 친구들과 가족들과 흥겹고 어울리고 즐겁게 교류하며 멋진 인생을 살아가는 것이다.
발길 가는 대로 자유롭게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모험을 하고, 사회경제적으로 어려운 사정에 있는 소아암 어린이들을 많이 도와줄 수 있는 길을 만드는 주자가 되는 것이다. 지금까지처럼 평범한 삶 속에서 사회를 위해 봉사하고 함께 울고 웃으며 더불어 멋지게 살아가는 것이다.
누구에게나 공통적이지만, 꿈에 다가가는 일은 쉽지 않는 과정이다. 작심삼일이 대부분인 새해 꿈처럼 몇 일 하는 둥 마는 둥 잊혀지는 것이 아니라 일생을 살아가는 일은 지칠 만도 하지만, 꿈을 이룬다는 생각으로 살아가면 힘들어도 꾹 참고 살아갈 수 있다.
우리 일상에 정신심리가 가지고 있는 힘의 성격을 보여줄 수 있는 것이 꿈이다. 그 꿈을 따라 공중을 날아 우주 끝까지 갈 수도 있으며, 그것은 상상만이 아니라 내적으로 가질 수 있는 역동적 실체성으로 인해 가능해진다.
기쁨과 고통, 비약과 피고, 능동성과 수동성, 희망과 회한, 선과 악의 모든 변증법들이 바로 가볍거나 무거운 마음이 가지고 있는 특성들을 중심으로 집결하기 때문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다 똑같은 꿈처럼 보이지만, 가볍거나 무거운 마음의 무게에 따라 서로 다른 꿈으로 나타난다.
용감하고 씩씩하게 나아가지만, 안타깝게 주저앉게 될 수도 있고, 자신을 믿을 수 있다면 그 순간은 아무 것도 아니다. 당연히 그렇게 될 수도 있음을 스스로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 자신의 행동으로 인해 피해를 본 사람들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고 용서를 구할 수도 있다.
다른 사람들은 늦었다고 여기는 나이에도 당당하게 꿈을 꿀 수 있다는 사실이 중요하며, 그 꿈을 향해 용감하게 세상으로 나갈 수 있어야 결국 멋지게 꿈을 이루고 세상을 하직할 수 있게 된다. 사람들이 비웃고 손가락질 해도 마음속 간절한 꿈을 성취하면 진정한 행복일 것이다.
우리는 알면서도 행동에 옮기지 못할 때가 많다. 사람들이 무모하다고 여길지라도 나 자신의 꿈을 위해 열심히 살아가는 것이 나이나 현실과 상관없이 나에게 중요하다. 하고자 하는 일이 있다면 생각만으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행동해야 한다는 걸 보여 주는 것이다.
오늘도 흥겹고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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