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살아가면서 여러 가지 다양한 상황과 환경의 경험들을 하게 되고, 그에 따라 때로는 혼돈을 경험하기도 한다. 그런 혼돈을 어떻게 바라보고 대처하는가에 따라 혼돈이 기회가 될 수도 있고, 좌절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지금 마주하고 있는 이 상황을 긍정적으로 볼 것인지 부정적으로 볼 것인지는 순전히 각 개인의 선택 사항일 뿐이다. 세상을 어떻게 인식하며 자신의 마음을 채워가는 개인적인 기질에 따라 행복의 유무나 양도 결정될 수 밖에 없다.
내가 살아갈 삶의 질은 내가 세상을 바라보는 창문의 위치나 모양, 들어오고 나가는 것을 막는 등의 기능적 틀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종교는 세상의 어두운 부분을 밝히고, 정치는 삶의 힘든 부분을 조정하여 살기 편하게 하는 기능을 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의사는 사람들의 심신을 건강하게 변화시키고, 작가는 세상의 한 부분의 진면목을 보여주며, 미화원은 세상의 길을 아름답게 청소하고 있다. 각자가 역할을 하는 그 공간만 생각한다면 모든 역할이 그저 하찮은 일에 불과하게 여겨질 수 있다.
하지만 이 관점을 더 크게 확장해서 전 지구적, 전 우주적으로 넓힌다면 내가 지금 여기서 하고 있는 이 하찮아 보이는 일이나 역할이 그저 하나의 작은 일이 아니게 된다. 우리 모두 세상의 한 귀퉁이를 아름답게 변화시키고 다듬고 있는 것이다.
개인적 역할에 대한 부정적 관점을 긍정적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된다. 이런 과정에서 소명 의식도 생겨나고, 삶의 질이 개선되며, 행복을 만들어낼 수 있게 된다. 비슷한 상황에서 불행을 느끼는 사람들도 관점의 틀을 바꾸면 전혀 다른 삶을 살게 된다.
우리 삶은 헤르만 헤세의 말처럼 "행복은 '무엇'이 아니라 '어떻게'의 문제다. 행복은 대상이 아니라 재능이다."라고 말했을 것이다. 어떻게 세상을 바라보는가에 따라 내 삶의 행복이 결정되고, 좋은 시각적 틀을 유지하는 것이 행복할 수 있는 능력이다.
내가 다친 환자를 수술하고 처방하면서 파상풍 예방에 대해 설명하고 접종을 받도록 하거나 진료비를 상담하면서 '바가지 씌우는 것 아닌가!"라는 식으로 따지는 환자들이 있다. 그런 의심을 받으면, 짜증이 왈칵 올라올 때도 있다.
세상 사람들이 나를 비난한다고 그런 관점으로 나 스스로를 바라본다면 나는 이상한 사람이 될 수 있지만, 외과 의사의 잣대로 봤을 때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내가 어떤 잣대로 나를 보는가에 따라 나의 행복감이 크게 달라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내가 지금 세상을 바라보는 창문의 틀이 내가 느끼는 상황을 만들어 내고 있다. 희망과 절망, 행복과 불행은 종이 한 장 차이다. 내 마음에서 작열하고 있는 빛을 품어야 희망의 빛 또한 알아볼 수 있는 법이다.
아무리 여기 희망이 있다고 해도 자신 내면의 빛을 경험하지 못한 사람은 그것이 희망이라는 것을 깨닫지 못한다. 희망의 그 어떤 것도, 볼 수도 들을 수도 없다. 그것이 바로 기회를 잡는 사람들과 잡지 못하는 사람들을 가르는 차이이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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