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대한 가치관은 사람마다 모두 다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반적'이라 할 수 있는 시각이 존재한다. 월간 잡지에는 종종 이런 질문들이 등장하곤 한다. "당신의 데이트 횟수는? 일주일에 2회 또는 그 이상?"
통계 평균치에 들기 위해서는 무조건 일주일에 두 번 이상 만나야 한다. 빈도가 중요하지 않다고 하더라도 한 달에 두 번 혹은 1년에 두 번 정도로 횟수가 적다면 연인 관계에서 이것이 어떤 결핍으로 표현될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특히 두 사람이 함께 여행을 가고 싶어 하는 이유가 함께 항상 있고 싶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행 중이라면 어디든 상관이 없다. 이제는 대화가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대화는 즐거움을 주는 내용이어야 한다.
대화는 서로에게 충만함을 선물하고, 연인 간에 일체감을 느끼게 만드는 귀중한 경험이다. 그러므로 먼저 자신의 내면을 여행해야 한다. 불안감이라는 광야를 과감하게 가로질러 친밀감이라는 좁은 핵심으로 들어가야 하는 것이다.
너무 핵심을 좁게 잡아 강박적이거나 위협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지만, 어떤 사람과 가까이 있다는 사실 그 자체에 기쁨을 얻기도 한다. '싫다'고 말하지 못하는 사람은 진심어린 '좋다'란 말도 제대로 전할 수 없다.
연인들은 종종 이 둘을 뚜렷하게 구분해 사용하지 않는다. 하지만 두 대답 안에 '나 자신으로 살기'라는 우리의 근본 욕구가 강하게 틀어박힐 수밖에 없다. 이 경계를 명확히 할 수 없는 사람은 내면에 틀어박힐 수밖에 없다.
그러면 곧 다른 사람에게 내 영역을 침범당하고 만다. 그래서 고립을 극복하고 진정으로 자유를 얻기 위해서는, 내 힘으로 운전대를 잡고 주체적으로 나의 내면을 여행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뚜렷하게 의식해야 한다.
만족스러운 사랑은 경험의 공유와 친밀감이 주는 충만감, 연인 사이에는 미래에 대해 서로에게 많은 기대를 건다. 하지만 그 기대는 거의 채워지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많은 사람들이 삶의 동반자와 자신의 감정적 연결 상태를 확인하고 싶어 한다.
두 사람이 만나거나 지낼 장소 역시 행복의 지표가 된다. 대화를 사랑을 위한 하나의 조건으로 여기는 이런 시각은 현대 들어 새로 새로 발전한 하나의 문명적 산물이다. 섹스처럼 쾌락의 영역이 되었다.
정신적 건강과 성숙을 바탕으로 어떤 사람을 만나고 대화하며 사랑을 꽃피울 수 있는 영역이 있음을 알게 된다. 이런 것이 너무 과도하게 관심을 받으면서 사회적으로 여가 시간, 새로운 경험들을 함깨 공유하는 것만으로도 얼마든지 사랑을 나눌 수 있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다함께 만들어 가보시지요.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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