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얼굴 모습 만큼이나 다양한 색깔의 삶을 살아간다. 성공의 요인을 파악하여 크건, 작건 성공하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어이없는 실수와 욕심으로 인해 실패를 반복하고 파멸에 이르는 어두운 색깔의 인생도 부지기수이다.
마치 장미의 다양한 색깔처럼 우리가 겪고 있는 여러 가지 인생의 빛깔을 타산지석으로 하여 성공과 실패의 교차점이 어디인지를 확인하고 소중한 인생의 의미를 생각해 보는 삶을 살아가려고 모든 사람들은 나름대로 고민하는 현장이 일상의 삶이다.
일상의 삶의 가치를 평가하고 표현하는 수단으로 돈이 만들어졌다.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우리 대부분의 사람들은 돈을 매우 부정적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돈 문제를 입에 올리기 꺼려하는 사람도 생각보다 많다. 나도 그 중의 한 사람이지만.
돈을 의미하는 우리말에 '화폐'라는 말도 있지만, 어떻게 그 느낌부터가 조금 다르게 다가온다. 예컨대 "돈이 죄인", "돈이 많다", "큰 돈이 된다", "돈을 열심히 번다"라고는 해도 화폐가 그렇다고는 하지 않는다. 왜 그럴까?
돈은 사람들에게 큰 괴로움과 스트레스를 안긴다. 연봉협상이 대표적이다. 금융계에서 흔히 사용되는 용어들을 보면 생각보다 많은 단어에 감정적인 요소가 담겨있으며 영적인 의미를 내포한 단어들도 보인다.
수익과 수입이 구원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것이 기업이다. 수익은 사업체 또는 기업의 유일한 목표다. 기업은 높은 수익을 달성하기 위해 목표 지향적으로 행동한다. 마치 종교인들이 삶의 최종 목표인 열반과 구원을 향해 끝없이 노력하듯이.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삶에서 우리는 항상 애정을 원한다. 그런데 애정은 어떤 업적에 대한 긍정적 보상을 뜻하기도 한다. 이 두 가지 모두가 우리가 살아가는 데 있어서 반드시 필요한 기본 요소들이다.
돈에는 죄와 빚이라는 의미도 숨어 있다. 일상적으로 돈의 경제적 금전적 요인은 개인의 감정과 일상, 삶과 직결되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며, 자유 민주주의 시장경제 사회에서는 누구든 돈을 벌어 행복하게 살아갈 권리가 있으며, 누구든 그럴 자격이 있다.
왜 그럴까? '돈'은 매우 구체적이면서도 여러 개별적인 임금, 가격, 가치들의 집합체다. 다시 말해 돈은 추상적 개념이 아니라 실재하는 일상이면서도, 실제의 개별적 경제 행위들을 총합하는 의미를 지닌다.
또한 돈은 있다/없다, 되다/안 되다, 들어오다/나가다, 벌다, 쓰다, 들어가다 등처럼 다분히 의인화된 표현으로 활용된다. 우리에게 돈은 살아 있는 존재나 다름없다. 화폐는 사람이 만들어내는 것이지만, 돈은 마치 우리 주변에서 제 스스로 살아 움직이며 인간과 동고동락하는 '통화'라고 개념화된 공공재이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한 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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